초교파 운동. 교파를 초월해서 교회의 일치와 발전을 위해 출발한 기독교 운동이다. 그 중심축이 된 것이 통일교다. 1976년 9월 18일 미국 수도 워싱턴 광장에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었는데 이전까지 기록은 1963년 같은 자리에서 킹 목사가 20만명을 대상으로 한 집회였으나 통일교 집회에 모인 군중은 30만으로,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동양에서 온 새로운 가르침과 가치관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가족의 붕괴와 미래 희망의 상실에 따른 정신적 혼돈 상태에 대해 순결과 가정의 가치를 앞세운 메시지였다. 통일교는 기독교의 사명과 책임을 강조하고 기독교의 부활과 재생을 주장했다. 통일교는 평화운동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 상징적인 사건이 1991년 12월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과 만난 일이다. 수십 년간 승공운동에 앞장섰고 교리에 공산주의가 사탄의 편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991년 통일교는 종교가 아닌 기업의 형태로 북한에 진출했다. 합작회사인 평화자동차를 설립하여 자동차를 조립 생산하고 평양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세계평화센터가 1997년 첫 삽을 뜬 이후 10년 만에 평양 시내 보통강변 인근부지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세계평화센터에서는 인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한 각종 국제회의, 문화·학술·종교 세미나, 남북 화상상봉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졌다. 북한에 준공한 평화자동차공장은 대북사업 중 가장 의미 있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밖에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평양관광사업 등 경제·문화·스포츠 등에서 왕성한 대북교류 활동을 벌렸다.
통일교가 벌이고 있는 사업은 이미 세계적인 다국적 그룹의 사업 규모를 능가한다. 통일교가 보유한 사업체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다. 일화를 비롯, 아직도 20여 개의 사업체가 있다. 세계일보, 미국의 워싱턴타임스, UPI통신 등 언론매체도 소유하고 있고 성남일화축구단, 브라질의 소로카바 축구팀 등 프로축구단과 리틀엔젤스예술단, 유니버설발레단 등 문화예술단체, 미국의 브리지포트대, 선문대, 선화예술고 등 다수의 학교도 보유하고 있다.
또 일본에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의 화합의 자리도 마련해왔다. 이기주의가 팽배했던 지난 시대를 청산하고 참사랑과 희생봉사의 정신으로 평화와 통일시대를 여는 선구자가 될 것과 민족 대화합과 평화통일운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등 5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통일교는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경지역을 평화지구로 지정하자고 제안하면서 155마일(249.4㎞)의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공원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평화의 교육장으로 물려주자고 제안했다.
경제활동에 치중하는 이유에 대해선 “내세지향적이고 영적인 종교만으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평화이념을 현실 속에서 뿌리내려 이 세계를 좋아지도록 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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