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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와이드] 야구가 돌아왔다…17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입력 : 2012-03-15 22:00:07 수정 : 2012-03-15 2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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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돌아왔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7일 개막한다. 경기조작이라는 악재를 뚫고 정규리그 700만 관중 돌파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예년보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넘친다. 무엇보다 ‘빅리거’ 박찬호(한화)와 일본에서 돌아온 거포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의 맞대결이 가장 흥미롭다. 시범경기는 팀간 2차전, 팀당 14게임으로 총 56경기를 치르며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면 무승부가 된다. 구장 보수공사로 한화의 홈 경기는 대전구장이 아닌 청주구장에서 벌어진다.

뉴 컬러를 지켜보자=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따라 팀컬러가 달라진다. 특히 한국시리즈 5연속 진출이라는 새 기념비를 세웠던 SK가 관심을 끈다. 철저한 관리야구, 세밀한 데이터 야구로 팀을 이끌었던 김성근 체제에서 자율훈련을 표방한 이만수 체제로 바뀐 SK는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본격적인 ‘이만수의 SK’로 변모했다. 그 시금석이 시범경기가 될 수 있다. ‘지키는 야구’의 대명사 선동렬 감독이 KIA에서는 어떤 마법을 부릴 지도 관심거리다. ‘한지붕 두가족’ 초보사령탑인 김진욱 두산 감독과 김기태 LG 감독의 야구 스타일도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이다. 특히 LG는 경기조작 사태로 박현준과 김성현, 두 선발투수를 잃었고, 조인성, 이택근, 송신영 등 3명이 FA로 빠져나가 팀전력을 새로 만들어가야 한다.

진짜 전력 평준화? 들고 난 선수를 주목하라.=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여러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SK는 불펜의 핵 정대현과 이승호를 잃고, 대신 조인성과 임경완을 데려왔다. 또 외국인 투수 고든을 삼성으로 보낸 대신 KIA가 버린 로페즈를 영입했다. 특히 베테랑 박경완과 패기의 정상호 등 정상급 포수 3명을 품에 안게 된 포수출신 이만수 감독이 최적의 조합을 찾을 지 궁금하다. 지난해 하위권 팀들도 전력을 보강했다. 박찬호, 송신영, 김태균이 보강된 한화도 기대되는 팀이다. 넥센은 강타자 이택근을 보강해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외국인 타자를 투수로 돌려 마운드도 보강했다. 최강거포 이대호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내준 롯데는 공격력 대신 마운드를 선택했지만 정대현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FA와 외국인 선수를 교환한 팀들에 대한 손익계산도 시범경기를 통해 전망해볼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외국인 선수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16명의 외국인 선수는 모두 투수인데 새 얼굴은 8명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시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심이 쏠린다. KIA는 검증된 로페즈를 포기하면서 우완 앤서니 르루(30)와 좌완 호라시오 라미레스(33)를 데려왔다. 선발과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데, 선동렬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미치 탈보트(29)를 영입했고, 롯데 쉐인 유먼(33)은 4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화 브라이언 배스(30), SK 마리오 산티아고(28), 넥센 앤디 벤 헤켄(33)도 모두 ‘선발 10승’의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두산은 뉴욕 양키스에서 계투조로 활약했던 스캇 프록터(35)를 일찌감치 마무리로 낙점했다.

시범경기에는 신인들도 많이 나온다. 특히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로 뽑힌 한화 내야수 하주석과 넥센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눈길을 끈다. 한현희는 스프링캠프 연습 4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해 개막 1군 엔트리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준성 기자os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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