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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조별리그 영예의 베스트11

입력 : 2009-08-01 07:56:39 수정 : 2009-08-01 07: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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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피스컵조직위원회 제공
선정해놓고 보니 월드컵에 나가도 될 만한 멤버가 꾸려졌다. ‘스포츠월드’가 이베리아 반도 남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조별리그 12경기를 분석한 뒤 베스트11(4-4-2 포메이션 기준)을 뽑았다.

빈센초 이아퀸타(FW·유벤투스)

조 1위를 놓고 다툴 세비야FC와 개막전에서 그의 자리는 선발이 아니었다. 그러나 전반 30분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부상으로 생긴 교체 투입 기회를 살렸고, 후반전에 결승골을 떠뜨렸다. 29일 성남 일화전에선 옆구리로 볼을 밀어넣으며 두 경기 연속 결승골. 이번 대회에서 골 순도면에선 아직 그를 따를 자가 없다.

헐크(FW·FC포르투)

우승 1회, 준우승 2회에 빛나는 피스컵의 영원한 우승 후보 올랭피크 리옹이 그의 원맨쇼에 나가떨어졌다. 리옹전 두 골은 그가 유럽 축구의 새로운 골잡이 후보로 각광받을 가능성을 증명했다.

애슐리 영(MF·애스턴 빌라)

폭발적인 스피드는 이번 대회 어떤 윙보다도 최고였다. 3골을 넣어야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한 아틀란테전에서 그는 왼쪽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쉴새없이 누비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4강을 확정짓는 헤딩 결승골은 ‘판타스틱’했다. 애스턴 빌라를 만날 어떤 팀도 영을 잡지 못하며 이기기 힘들 것이다.

에스테반 그라네로(MF·레알 마드리드)

‘갈락티코’가 무슨 소용이냐. 2007년 헤타페로 쫓겨난 뒤 2년 만에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그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카카, 카림 벤제마처럼 화려한 입단식은 사치였다. 그러나 그라네로는 두 차례 교체로 투입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숨은 진가를 선보였다. 리가 데 키토 전에서 레알 복귀골까지 터뜨려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페르난두(MF·FC포르투)

주로 수비진과 미드필드진 사이를 오가며 상대의 예봉을 꺾는 페르난두는 그 때문에 쉽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 만큼 ‘살림꾼’의 역할을 잘 했다는 것이다. 페르난두는 몸은 호리호리하지만 몸 싸움 만큼은 다부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MF·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아직 그의 플레이가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4강행을 논할 때 그의 활약을 결코 빼 놓을 수 없다. ‘스타’ 동료들이 주위에 더 많아져서 일까. 개인 플레이가 줄었고, 팀 플레이가 늘었다. 그의 활약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니키 쇼레이(DF·애스턴 빌라)

영과 쇼레이가 이뤄내는 애스턴 빌라의 왼쪽 측면 플레이는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 부럽지 않다. 전방 공격수의 머리에 알맞게 배달되는 크로스가 일품.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영이 중앙 공격수로 보직을 바꿀 땐 왼쪽 날개로 변신을 서슴치 않는다.

조르지오 키엘리니(DF·유벤투스)

‘컨페드컵 득점왕’ 루이스 파비아누가 그의 옆에서 꼼짝도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네스타와 칸나바로는 이제 잊어라. ‘빗장수비’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 위용을 그는 몸으로 보여줬다. 공격 가담 때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헤딩슛도 인상적이다.

브루노 알베스(DF·FC포르투)

포르투가 무실점 행진을 할 수 있었던데는 알베스의 힘이 컸다.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이 우수한데다 발 놀림도 수준급이다.

네이체르 레아스코(DF·키토)

이번 대회 1호골을 성공시킨 레아스코는 풀백의 전형을 보여줬다. 강인한 체력으로 쉴새없이 공수를 넘나들며 상대 측면 공격수와 수비수를 동시에 괴롭혔다. 호날두가 키토전 전반 동안 부진한 단초를 레아스코가 제공했다.

정성룡(GK·성남 일화)

조별리그에서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맨 오브 더 매치’를 수상했다. 성남이 스페인 강호 세비야와 비기는 데 일등공신. 유벤투스전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옥의 티’ 정도로 생각하자.

세비야(스페인)=스포츠월드 국영호,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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