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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당선 의미는… 권한·대우, 일반 IOC위원과 동급

입력 : 2008-08-21 22:38:31 수정 : 2008-08-21 2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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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지 투표권 등 막강한 힘… 한국 스포츠외교력 복원 발판
21일 올림픽 빌리지에서 각국 선수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문대성(가운데).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뽑힌 문대성(32·동아대 교수)은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한을 부여받는다.

문대성처럼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선출직’ 선수위원은 자동으로 IOC 위원의 자격을 갖게 되는 것.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및 올림픽 종목 결정 투표권을 갖는 등 국제 스포츠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한다.

IOC로부터 별도의 급료는 받지 않지만, 모든 국가를 비자없이 방문하며 호텔에 묵을 때는 해당국의 국기가 호텔 앞에 게양된다. 이동할 때는 본인의 이름과 국가명이 붙은 차량이 제공되고, IOC기를 달아 신변보호를 받는다. IOC 선수 위원의 임기는 8년.

IOC 선수분과위원회는 문대성과 같은 선출직 의원 12명(하계종목 8명+동계종목 4명)과 IOC 위원장이 대륙별, 성별, 종목별로 안배해 지명하는 7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이 지명하는 7명의 선수분과위원 중 3명에게는 추가로 IOC 위원 자격이 주어진다.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은 위원장이 지명한 선수분과위원으로는 활동했지만,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서 선출직 위원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IOC 선수위원은 경기인들을 적극적으로 올림픽운동에 참여시키기 위해 2000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됐다. 출마 자격은 선출 당해연도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로 제한한다.

문대성이 IOC 선수위원에 선출되면서 한국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해 모두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 박용성 전 IOC 위원의 자진 사퇴하면서 IOC 위원이 이건희 회장 한 명으로 축소된 데 이어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이 불신임 위협을 받는 등 한국 스포츠의 외교력이 크게 위축됐었다.

하지만 문대성이 IOC 선수위원에 당당히 선출되면서 국제무대에서 ‘스포츠 코리아’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베이징=스포츠월드 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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