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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 ‘동네축구’에서 ‘국제축구대회’로 활동 무대 넓혀

입력 : 2011-03-08 10:58:46 수정 : 2011-03-08 10: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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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의 세계화’ 가속도…동호인들 세계를 누벼
연간 국제교류 53회, 국제대회 24회 개최

독도 국제철인3종경기
글로벌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생활 체육도 국제화 시대를 맞고 있다. 동네 조기축구회로 인식되던 생활체육의 활동무대가 이웃 일본, 중국을 넘어 터키, 스코틀랜드까지 넓어졌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이강두)와 그 산하 단체인 시·도생활체육회 및 전국연합회에서 2011년 연간 국제교류 횟수만 53회에 이르며, 우리나라 동호인들이 출전하고 있는 생활체육 국제대회도 24개에 이른다.

생활체육 국제교류와 국제대회 참가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우리 나라가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회장국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세계생활체육연맹회장인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장은 “생활체육의 가치는 화합과 소통에 있다”고 강조해왔으며, 실제 세계생활체육연맹의 모토가 ‘생활체육을 통한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이다.

 생활체육 국제교류

 생활체육 국제교류는 승부보다는 화합 측면이 강하다. 때문에 통상 2개 국가가 상호 초청·방문을 통해 우의를 증진하는 성격을 띤다. 국민생활체육회가 1997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는 한·일 생활체육교류와 한·중 생활체육교류(2001년 시작)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과는 11개 종목 195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오가며, 중국과는 6종목 92명이 교류전을 펼친다. 양국 동호인 선수단은 함께 어우러져 경기를 펼치고 문화탐방 행사도 겸하고 있어 민간 외교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 대만과의 교류도 시작했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종목별연합회에서도 자체적으로 교류를 해오고 있다. 축구, 농구, 탁구, 철인3종경기, 하키, 낚시 등 13개 종목. 가까운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스리랑카, 몽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권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미국, 호주 등 탈아시아 교류전도 있다. 대표적인 교류전은 오는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제31회 육상 세계마스터즈대회. 일본 이찌노세키와 광주광역시가 매년 초청·방문하고 있다.

지역생활체육회는 부산, 대구, 울산, 충북, 전남 등 5개 지역에서 12개 교류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가운데 7개 교류가 부산광역시에서 주관하는 교류행사다. 배드민턴과 탁구, 검도, 테니스, 배구,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대회가 그 것이다.

올해 생활체육 국제교류와 관련한 이색 사업은 ‘동남아지역 자전거보내기 사업’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국제 스포츠바우처 사업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전국환경단체협의회, 녹색소비자연대 등과 함께 4월3일 광화문광장에서 ‘사랑나눔 희망과 행복의 자전거대행진’을 펼치고 자전거 전달식을 갖는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9개국에 500대의 자전거를 기증할 방침이다.

세계 민족궁 대축전
생활체육 국제대회 개최·참가

생활체육 국제대회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역단위 혹은 국내차원에만 머물렀던 동호인들이 이제는 각국의 동호인들과 기량을 겨루는 수준으로 발전한 것. 올해 우리나라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총 24개에 이른다.

가장 눈에 띄는 대회는 발칸체육대회다. 4월 11∼19일 터키 북부지역 에디르네에서 열리는 발칸체육대회에 우리나라 동호인 선수단 20명이 참가한다. 개최국 터키를 비롯해 그리스, 마케도니아, 보스니아 등 9개국이 참가해 스포츠 축제로 펼치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당구와 태권도 종목이 출전한다. 4월에는 아시안컵 피구대회가 대만에서 8개국 동호인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1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우드볼대회도 홍콩에서 열린다. 5월에는 울산에서 PWA 세계윈드서핑대회가 열린다.

 6월에는 제주도에서 3개의 생활체육 국제대회가 열린다. 무동력 녹색스포츠 활성화 차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국제챌린저 자전거대회에는 14개국 동호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1 제주 세계디스크골프대회에는 미국·일본 등 10여개국에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2회 세계야구대회에는 7개국이 출전한다.

 7월 태국에서 열리는 제18회 환태평양 친선 국제사격대회에는 일본과 러시아, 싱가폴, 호주 등 7개국 200여 명의 총잡이들이 참가한다. 한국 동호인들은 매년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8월에 열리는 울릉도·독도국제 철인3종경기대회는 8·15 광복절을 기점으로 열리는 데, ‘독도사랑’ 이벤트도 펼쳐 매년 관심을 끈다. 3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캐나다와 호주, 미국, 중국, 영국 철인들이 동참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세계민족궁대축전은 9월 천안에서 열린다. 우리의 전통 활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각국의 민속궁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보도 교환하고 기량을 겨루는 이 대회에는 매년 30개국 300명 이상의 궁도 동호인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10월에는 왕방산 국제MTB대회(동두천)와 제4회 국제국학기공대회(충남), 제6회 국제게이트볼대회(제주)가 잇따라 열린다. 또한, 격년제로 열리는 대회로는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와 IRF 세계라켓볼선수권대회, 세계국제하키대회, 국제낚시대회 등이 있다.

 특히 주목할 대회는 ICG(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다. ICG는 매년 개최되는 12~15세의 청소년 생활체육올림픽대회 성격으로 IOC가 승인한 대회다. 올해로 44회째는 맞는 이 대회는 8월2∼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다. 한국 청소년선수단은 4개 종목 50여 명이 출전한다.

 ICG 차기대회는 2012년 7월 대구에서 열린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총 40개국 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축구와 농구, 육상, 테니스, 탁구, 수영, 태권도 등 7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펼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내년 대구대회를 앞두고 붐업차원에서 4월 25일 ‘청소년체육 활성화’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생활체육 관련 국제교류와 국제대회는 지난 3년 만에 24개가 신설돼 31%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다양한 종목과 지역에서 교류 및 대회를 신규 추진하고 있어 생활체육의 세계화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생활체육회, 주요 국제대회 개최 및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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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대     회(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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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19일   박칸체육대회(터키)
  4월             아시안컵피구대회(대만)
  4월             국제우드볼대회(홍콩)
  4월25일       ‘청소년체육 활성화’ 국제세미나
  5월              PWA 세계윈드서핑대회(울산)
  6월              생활체육 국제대회(제주)
  6월              국제챌린저 자전거대회
  6월              세계디스크골프대회(제주)
  6월              세계야구대회
  7월              환태평양 친선국제사격대회(태국)
  8월2∼8일      국제총소년스포츠축제(ICG·스코틀랜드)
  8월               울릉도·독도국제 철인3종경기대회
  9월               세계민족궁대축전(천안)
 10월              왕방산 국제MTB대회(동두천)
 10월              국제국학기공대회(충남)
 10월              국제게이트볼대회(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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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모 기자 ymkang@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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