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장성호, 이봉주(왼쪽부터) |
2008 베이징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다. 남자 마라톤 이봉주(38), 남자 핸드볼 윤경신(35), 남자 유도 장성호(30) 등이 그 주인공이다. 따라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염원이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이봉주(마라톤)
한국이 낳은 최고 마라톤 스타로 ‘국민 마라토너’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이봉주이지만 올림픽에서는 불운이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꼬박꼬박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금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첫 도전인 애틀랜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봉주가 베이징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봉주는 만 38살의 나이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지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한 훈련으로 여전히 금메달 후보로 평가된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04초로 우승하는 등 아직도 어느 현역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는 케냐의 건각들이 대거 출전해 이봉주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벌써 두 차례의 현장 답사를 통해 금메달 대비를 끝냈다.
▲윤경신(핸드볼)
독일 프로핸드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인 남자 핸드볼의 에이스 윤경신은 이봉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태극마크를 단지 벌써 19년째다. 윤경신은 4년전 아테네대회에서 여자 핸드볼이 금메달을 따낸 후 ‘우생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분데스리가에서 7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윤경신은 203㎝의 장신을 이용해 공중에서 내리꽂는 위력적인 득점포를 앞세워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장성호(유도)
남자 유도 100㎏급의 장성호는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주요 대회마다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번번이 2위에 그쳤다.
하지만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그 동안의 아픔을 씻었다. 이어서 지난 5월 대표 선발전 100㎏급 결승에서 팀 동료 김정훈을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우승하며 베이징행을 확정지었다. 베이징 대회에서 한 풀이에 나서는 장성호는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한국 역대 올림픽 성적 | |||||
개최지 및 연도 | 금 | 은 | 동 | 순위 (참가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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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 베를린(1936) | 1* | - | 1 | 12(49) |
14 | 런던(1948) | - | - | 2 | 11(59) |
15 | 헬싱키(1952) | - | - | 2 | 12(69) |
16 | 멜버른(1956) | 0 | 1 | 1 | 11(67) |
18 | 도쿄(1964) | - | 2 | 1 | 11(93) |
19 | 멕시코시티(1968) | - | 1 | 1 | 11(112) |
20 | 뮌헨(1972) | - | 1 | - | 12(121) |
21 | 몬트리올(1976) | 1** | 1 | 4 | 11(92) |
23 | 로스엔젤레스(1984) | 6 | 6 | 7 | 10(140) |
24 | 서울(1988) | 12 | 10 | 11 | 4(159) |
25 | 바르셀로나(1992) | 12 | 5 | 12 | 7(169) |
26 | 애틀란타(1996) | 7 | 15 | 5 | 10(197) |
27 | 시드니(2000) | 8 | 10 | 10 | 12(199) |
28 | 아테네(2004) | 9 | 12 | 9 | 9(202) |
*손기정(마라톤) **양정모(레슬링) 자료:대한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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