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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무솽솽 오건말건… 장미란 “세계신 金 딴다”

입력 : 2008-07-10 09:28:46 수정 : 2008-07-10 09: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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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의 장미란이 9일 태능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태릉=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세계 여자 역도의 최강 장미란(25)의 베이징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장미란은 여기에 한 가지 목표를 추가했다. 기왕이면 베이징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것.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이상)의 장미란은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중국 선수(무솽솽)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 데, 경쟁자들에 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올림픽에서 내가 목표로 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목표 기록에 대해 묻자 장미란은 “아무래도 내 최고 기록 보다는 더 들어올려야 올림픽 금메달이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세계 신기록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역도의 장미란 일정표./태릉=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장미란의 부문 별 최고 기록은 인상 138㎏(2007 세계선수권), 용상 183㎏(2008 코리아컵 왕중왕·비공인 세계신). 현재 페이스가 좋아 장미란은 대회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본인 최고 기록 경신은 문제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중국 선발전에서 라이벌 무솽솽이 인상(145㎏)과 용상(183㎏), 합계(328㎏)에서 모두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자 장미란은 목표를 더 높게 잡았다. 무솽솽이 중국 내의 역도 출전 쿼터를 받지 못해 올림픽에 불참하는 문제와 상관없이, 장미란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무솽솽이 세운 비공인 세계 기록을 뛰어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장미란은 “세계선수권대회(2005년부터 3연패)에선 잘 해왔지만, 아시안게임(2006년 무솽솽에 밀려 은메달)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날려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장미란은 또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운 좋게도 컨디션이 좋았다. 이번 대회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감이 온다”며 방긋 웃었다.

태릉=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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