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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해④]야구 김광현 - 한국 최고 좌완넘어 세계의 괴물로 뜬다

입력 : 2008-07-11 23:33:16 수정 : 2008-07-11 23: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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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승1위 질주
미·일전 선발등판 예고
김광현. 스포츠월드DB

‘진정한 국제용 스타로 거듭난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인 좌완 투수 김광현(20·SK)이 2008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세계 성인 야구 무대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펼쳐보일 태세다.

김광현은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투수와 3번 타자로 활약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발되며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성인 대표팀 신고식을 치렀다. 이 때 김광현은 멕시코와 대만전 두 차례나 선발로 나와 2승을 따내며 한국 야구의 올림픽행에 큰 역할을 해줬다.

이 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광현은 이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를 얻게 됐다. 김광현은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다승(11승)과 방어율(2.38)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내달리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6월 말 급작스런 허리 근육통으로 짧은 휴식기를 거치기도 했지만 지난 9일 삼성과의 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 내용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최고 구속 150㎞를 구사하는 등 스피드도 살아나고 있어 더욱 믿음을 줬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류현진(21·한화 이글스)과 함께 한국 대표팀 선발진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 확실시 된다. 특히 미국 일본 쿠바 등 우리와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강적들과의 대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최고 좌완 투수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이 올림픽 무대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승효과를 얻게 된다면 한국 야구의 메달 전망은 밝아질 수밖에 없다.

김광현도 이번 올림픽 유니폼 배번을 지난 최종예선과 같은 17번으로 선택하며 다시 한번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광현은 “지금은 말로 각오를 내비칠 때가 아니다. 열심히 훈련하고 실전에서 잘 하는 모습을 올림픽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말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메달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자세가 더욱 믿음이 간다.

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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