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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올가을 놓쳐서는 안될 최고의 영화 '뱅크잡'

입력 : 2008-10-29 09:30:20 수정 : 2008-10-29 09: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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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은밀히 숨겨둔 최고위층의 치부들이 일시에 드러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는 상상이나 가정이 아니라 실제 1971년 영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사건으로 수백 명의 부자들과 최고위층이 피해를 봤지만 이들은 무엇이 두려웠는지 분실품 확인 절차를 거부했으며 이 사건의 실체도 영국 정부에 의해 2054년까지 기밀로 처리됐다. 하지만 영화는 이 사건에 살을 붙여 최고의 오락물로 승화시켰다.

영국 런던의 카 딜러 테리는 어느날 옛 애인 마틴으로부터 24시간 동안 경보장치가 교체 때문에 해제되는 로이드 은행을 털자는 제안을 받는다. 테리 역시 빚더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기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포르노 배우 데이브, 사진 작가 케빈, 콘크리트 뚫기 전문가 밤바스, 양복 전단사 가이 등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차량 판매소에서 일하고 있는 새 신랑 에디까지 끌어들인 테리 일당은 마침내 13m의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 금고에 도달해 200여개의 금고에 보관 중이던 돈, 보석, 각종 문서들을 모조리 쓸어담는다. 그러나 이들의 은행 금고 털이는 영국 정보 기관뿐 아니라 경찰, 그리고 범죄조직까지 나서게 만든다.

별다른 스타들의 출연도 없고 대단한 액션 신도 없지만 이 영화는 촘촘이 짜여진 이야기 구조에 잇따라 발생하는 코믹스러운 상황들이 최고의 흥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별볼일 없는 테리 일당이 영국 정부 최고위층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는 설정 자체가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30일 개봉. 15세 관람가.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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