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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피아노의 숲’ 말썽쟁이 천재와의 유쾌한 만남

입력 : 2008-10-29 09:29:56 수정 : 2008-10-29 09: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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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인기를 끌었던 ‘피아노의 숲’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이미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피아노의 숲’은 스크린에서도 원작의 묘미를 십분 살렸다. 숲에 버려진 피아노를 가지고 놀다가 자신의 음악성을 깨닫는 주인공 카이의 천재성과 이를 일깨우려는 음악선생 아지노 그리고 그런 카이의 능력을 부러워하는 슈헤이의 이야기는 강한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스크린에 빨려들인다.

영화는 초등학교에서 말썽만 일삼는 카이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툭하면 학교를 빠지는 카이는 이미 소문난 말썽꾸러기. 툭하면 치고받고 싸움을 일삼는 그에게 유일한 취미는 숲에 버려진 피아노를 치는 것이다. 오직 아지노 선생만이 쳤던 그 버려진 피아노는 이제는 카이만이 연주할 수 있다.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 사람의 얽혀가는 관계를 바라본다. 불우한 집안 환경에도 언제나 밝고 명랑한 카이와 그의 천재성을 피어나도록 도와주는 아지노 선생의 배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짓게 만든다. 달밤이 피치는 숲에서 피아노를 치는 카이의 장면은 만화의 낭만성을 100% 살린 명장면. 원작의 충실히 따라간 영화는 원작에서는 표현하지 못한 음악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구현했다. 영화를 볼 때 각 인물들의 성격을 생각하며 피아노 연주를 듣는 것도 영화를 감상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30일 개봉.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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