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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유치원’ 경남, 3연승 질주…K리그 3위

입력 : 2010-04-12 09:03:59 수정 : 2010-04-12 0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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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경남FC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경남은 11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프로축구 K리그 2010’ 7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루시오의 선제골과 프로 2년차 김태욱의 결승골을 묶어 홈팀을 2-1로 물리쳤다.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질주한 경남은 승점 14로 울산 현대(승점 16)와 FC서울(승점15)에 이은 3위에 올랐다.

 경남은 노장 골키퍼 김병지(40)와 5년차 김동찬(24)을 제외한 주전급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1∼3년 차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팀의 별명도 ‘조광래 유치원’. 그러나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이라던 조 감독의 호언을 실천하듯 연일 K리그 ‘형님’들을 넘고 있다.

 경남은 전반 28분 김영우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득점랭킹 선두 루시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 시즌 8호골로 연결했다. 후반 9분엔 김태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날려 상대 골망을 또 다시 출렁였다.

 강원은 후반 33분 최영남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가 만회골에 성공했으나 이후 계속된 공세에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조 감독은 승리 직후 “2008년 부임 이후 롱패스 대신 낮고 빠른 패스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도록 팀 컬러를 바꿨다. 여기에 선수들의 근성이 더해지면서 어떤 팀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게 됐다”며 “우승 목표가 헛되지 않도록 매 경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우승 후보인 FC서울 역시 같은 날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승점15)로 탈환했다.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승렬과 에스테베즈가 각각 1골1도움을 기록하고 이적생 하대성이 결승골을 작렬시킨데 힘입어 3-2로 승리한 것. 부산도 이날 인천과 홈 경기에서 후반 32분 인천 수비수 안현식의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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