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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우승에 재도전

입력 : 2010-11-07 20:00:29 수정 : 2010-11-07 2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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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그간 전신인 안양 LG 시절인 2000년 이후 9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2006년 리그컵 우승이 전부로 2007년 야심차게 명장 세뇰 귀네슈(터키) 감독을 영입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매번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서울은 지난 시즌 김한윤을 제외하고 노장 선수들의부재로 경기 운영 면에서 취약점을 드러내자 올 시즌을 앞두고 김치곤(울산) 김승용(전북) 등과 작별을 고하고 베테랑 김용대와 현영민을 영입해 안정을 꾀했다. 하대성, 최효진, 방승환 등도 데려와 신구조화를 이뤄냈다. 또 2004년 엘 자말렉의 이집트 리그 무패 우승을 이뤄낸 넬로 빙가다 감독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환골탈태한 서울은 남아공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타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위를 마크하며 순항했다. 이후 7월에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과 최태욱을 영입해 마지막 퍼즐을 맞췄고 데얀과 이승렬 등 팀 원 전체의 고른 활약 속에 지속적으로 3연승을 반복하며 1∼4위를 오갔다. 이어 서울은 정조국이 득남 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8월25일 컵대회를 제패했고, 9월초부터 10월말까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줄곧 정규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엿봤다.

서울은 기어코 지난 3일 열린 정규리그 29라운드 성남 일화를 꺾고 89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서울은 7일 열린 최종전 대전 시티즌전에서 후반 42분 김치우의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승리해 2위 제주를 승점 3점 차로 밀어내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서울은 오는 12월 1일과 5일 열릴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통해 10년 만의 K리그 우승에 재도전한다.

상암=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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