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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재중 울컥 왜?…심경토로 중 마음고생 떠올라

입력 : 2011-01-09 14:17:43 수정 : 2011-01-09 1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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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도 감사" 그동안 마음 고생 드러내
준수 트위터서 동방신기에 섭섭한 심경 토로
JYJ의 멤버들. 준수, 재중, 유천(왼쪽부터) 스포츠월드DB.
3인조 그룹 JYJ의 멤버 재중이 순간 목이 메었는지 울컥했다.

지난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던 자리에서였다. 모든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최종 인사를 하던 중이었다.

재중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이날 자신들의 활동을 함께 해준 취재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에서 그만 감정을 못 이긴 것이다. 자리가 끝나고 일일이 기자들을 배웅하며 재중은 유독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지난 2009년 7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준수, 유천과 함께 독자적인 활동에 나선 재중이다.

법적 공방 이후 최근 나머지 동방신기 멤버들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준수는 이날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유천도 “그 동안 보여주신 작은 관심조차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중은 “부족한 저희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렇게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가 울컥하고 만 것이다.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많은 기자분들을 만나는 자리인데 이렇게 많이들 와주셔서 감동한 것 같다”고 재중이 울컥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2인조 동방신기와 JYJ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간 의사 표명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동방신기의 새 앨범 ‘땡스 투’란에 SM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이수만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을 놓고 JYJ의 준수는 트위터에 “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같이 하지 못한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봅니다.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이건 아니었잖아. 형! 우리 같은 생각이었잖아”라고 섭섭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최근 뮤직에세이에 공개된 유천의 자작곡에는 “우릴 위한다는 감금 아닌 감금으로만. 지나친 고독과 눈물과 분노 이것이 우릴 하나로 만들었고 행여나 어떤 일이 있어도 헤어지지 말자며. 이미 변한 네게 먼저 돌아 설게”라는 가사 내용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역시 앞서 동방신기는 신곡 가사에 JYJ 멤버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인상을 짙게 풍겼다. ‘가슴 속에서 너를 완벽하게 지우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 먼 훗날 네가 버린 것이 얼마나 진실했던 사랑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경고와 다짐을 가사에 수록한 것.

어쨌든 이날 자리에서 그 동안의 마음고생은 어느 정도 드러나 보였다. 앞으로 이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이처럼 내재된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지가 궁금하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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