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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태, 일본 활동 치명적인 이유…이미지 타격

입력 : 2011-01-23 16:38:00 수정 : 2011-01-2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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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스포츠월드DB
‘카라 사태’가 마무리 분위기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치유될 수 없는 피해를 내고 있다. 각 특히 신(新)한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 미디어는 카라 멤버 3인이 소속사에 전속 계약정지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일제히 톱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뉘앙스는 부정적이다. 현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카라를 비난하는 일본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연예계는 소속사 갈등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업 정신이 강한 일본에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와 갈등을 일으켰다는 자체만으로도 ‘문제 연예인’이라고 낙인을 찍곤 한다.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은 방송과 광고에서 퇴출되는 것이 일상이다. 연예인 생명이 완전히 끝난 경우도 허다하다.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소속사 분쟁이 극히 적은 이유다.

 21일 니혼TV ‘슷키리’는 카라 사태를 보도하면서 “아이돌 가수가 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는 것이 과연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부실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카라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잃어버리게 됐다. 일본 아이돌 그룹은 ‘우정’을 가장 큰 덕목으로 내세운다. 그런데 카라는 이번 사건으로 멤버간의 불화 조짐이 노출된 것이 치명적이다. 초기 소송에서 리더 박규리가 제외된 것, 그리고 구하라가 중간에 입장을 번복한 상황 등은 “멤버간의 불화는 전혀 없다”는 카라 측의 해명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상황을 반전시킨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카라 당사자들의 진실한 입장 고백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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