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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을 때 팔에 통증 심하면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입력 : 2012-04-04 14:09:37 수정 : 2012-04-04 14: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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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관절염은 걱정도 하지 않았던 정모(56,여)씨는 어느 날 아침 샤워를 하던 도중 머리를 감기위해 팔을 올렸다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몇 번을 시도했지만 어깨 위로 팔을 올릴 때마다 통증이 심해왔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정씨의 진단결과는 ‘회전근개파열’이었다. 병원을 가는 도중 ‘오십견’을 의심했던 정씨는 뜻밖의 병명에 당황했다.

 ◆헷갈리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어깨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면 오십견을 의심하곤 한다. 실제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이라는 면과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온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오십견의 경우에는 팔이 아예 올라가지 않는 반면에,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있다가도 끝까지 올리고 나면 통증이 조금 사라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관절통증전문 예스병원의 도현우 원장은 “일반인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자가진단하기에는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어깨관절의 손상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가를 찾아가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섣부른 판단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병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를 찾아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면 신속한 치료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회전근개파열 해결책, ‘최소절개내시경적 이중가교 봉합술’

 회전근개파열로 통증이 지속되면 약물치료나 운동, 재활요법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지만 통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수술이 불가피 하게 된다. 이때에는 ‘최소절개내시경적 이중가교 봉합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이중가교 봉합술은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관절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술시 접촉면적을 극대화시켜서 치료함으로써 상처의 회복이 신속하고, 견고하며 다시 회전근개파열이 재발할 가능성이 낮다. 이는 무엇보다 기술을 요하는 시술법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가 시술을 받아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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