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제 기준에서 은정이에 대한 글을 썼고, 경솔했습니다.”
배우 안재민이 대학 후배인 티아라 은정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파장이 커지자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안재민은 은정이 재학 중인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깜짝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논란은 지난 1일 안재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문제가 된 ‘티아라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 은정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불거졌다.
그는 “제가 아는 은정이는 정말 순수하다. 외로움이 많고 누구보다 연예인이 가까운 성격이 아니다. 일본에서 도착하자마자 좀 못 자도 동기들 공연 챙겨보며 뒤풀이까지 참석하는 그런 친구다”며 “주변 사람들 잘 챙기고 10년 동안 성격이 그대로다. 티아라에 관련된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아서 이번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는 저도 놀라서 찾아보고 있는데 그래도 오랜 시간 같이 봐온 가족으로서 너무 속상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지금 힘들 것 같은 데 힘내고 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기도할게. 사랑한다 동생”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언론플레이냐”며 비난했다.
결국 안재민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3일 안재민은 “본의 아니게 일이 커져서 많이 놀랐다. 언론플레이 얘기까지 나오는데 아시다시피 그럴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단지 은정이 때문에 속상한 마음뿐만 아니라, 이 사태 전체 대한 속상함이었다”며 “말씀해주시는 대로 지극히 제 기준에서 은정이에 대한 글을 썼고 경솔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한 번 더 언급돼 속상하고 정말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저같이 못난 녀석 때문에 인상 찌푸리지 마시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올림픽 보시면서 즐거운 밤, 웃음 가득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안재민은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0’에 출연 중이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안재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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