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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사'와 女스타의 질긴 악연…이승연-장미인애 희생양될까

입력 : 2013-01-24 14:46:58 수정 : 2013-01-24 14: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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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우유주사’ 공포가 현실이 됐다. 탤런트 이승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장미인애는 23일 검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장미인애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 출연했으며, 이승연은 SBS 드라마 ‘대풍수’와 스토리온 ‘100인의 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는 여성 연예인들이 시술 이외의 목적으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해오고 있다는 정황에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 일대의 병원 7곳을 압수수색한 결과 연예인들의 혐의를 포착했다. 그러나 실명이 거론된 연예인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승연의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는 24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이승연 씨는 법적으로 허용된 척추골절과 피부과에서의 피부 케어 시술 이외의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을 받은 적이 결코 없다”고 혐의를 반박했다. 더불어 “피부 케어 시술 과정에서 의사의 집회 하에 마취에 필요한 프로포폴 투약이 있었지만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의료 행위일 뿐 항간에 알려진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배우 장미인애./사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장미인애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검찰에서 연락을 받을 당시에도 프로포폴의 용어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할 정도로 이 약품에 대한 지식은 없는 상태였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부 미용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은 맞으나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전신 마취 후 시술을 받았을 뿐이다”라고 불법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부인했다.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여자 스타들과 프로포폴과의 악연은 연예계에서 언젠가 한번은 크게 터질 화약고와도 같았다. ‘우유주사’라고도 불리는 프로포폴은 병원에서 수면마취재로 사용되지만 원기회복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여자연예인들에게 한 때 유행처럼 번진 바 있다. 특히 성형수술을 자주하는 연예인들은 프로포폴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이후에도 중독을 끊지 못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공공연하게 거론돼 왔다.

앞서 방송인 에이미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에이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 40시간과 24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 받았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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