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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중독' 연예인 수사 시작되나?…톱MC 관련설에 업계 긴장

입력 : 2011-11-17 17:59:16 수정 : 2011-11-17 17: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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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명단 확보…혐의 사실 구체화 되면 소환 예정  빅뱅 지드래곤, 슈프림팀 이센스의 대마초 사건에 이어 연예계가 이번에는 ‘프로포폴 공포’에 휩싸였다.

 최근 한 종합일간지는 ‘연예인 마약 대대적 수사…10여명 명단 확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과 경찰이 최근 연예계와 유흥가에 맹렬하게 확산되고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자 일명 ‘연예인 마약’으로 알려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강남 일대의 유명 성형외과 11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면서 병원 진료기록 등을 통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에 대해 혐의 사실이 구체화되는 대로 소환해 프로포폴 투약 사실 및 입수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고 관리소홀로 성형외과 등이 적발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연예인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은 지배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간지 보도가 나오자 17일 연예계에서는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MC A, 여배우 B, C 등 프로포폴 중독이 기정사실화된 연예인들의 이름은 이미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MC로 활동하는 개그맨 A는 과거 한 시사프로그램의 취재에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때는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기 이전이라 수사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런데 이후 톱MC D까지 프로포폴을 끊지 못하고 있다는 첩보까지 퍼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다면 연예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몰아칠 전망이다.

 그러나 검찰은 신중한 분위기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검찰이)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연예인들은 우리 수사의 관심사가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예계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이 프로포폴과 관련된 연예인 수사망을 좁혀오고 있어 이미 혐의가 포착된 연예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더불어 지드래곤, 이센스 외에도 추가로 대마초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에 대한 수사가능성도 열려있어 올해 연말 연예계는 ‘마약공포’의 강 추위를 겪게 되는 상황을 맞을수도 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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