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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전격 공개…검은색의 묵직함 선택 이유는?

입력 : 2013-12-07 23:10:21 수정 : 2013-12-08 00: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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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올림픽시즌 프리스케이팅에서 입을 드레스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 나섰다.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경기에 앞서 무대 의상을 입고 실전 분위기에 맞춰 연습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훈련 기회다.

이날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인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처음 실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김연아는 연기를 돋보이게 할 드레스도 처음 공개했다. 7년 만에 다시 선택한 탱고의 색깔은 ''블랙''이었다. ''아디오스 노니노''의 배경에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읜 아픔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표현할 방법으로 흑백의 묵직함을 선택했다. 검은색 원단의 긴팔 드레스는 목 부분도 절반쯤을 가릴 만큼 살짝 올라와 있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몸통에 촘촘히 보석을 박거나 등을 시원하게 파고, 치마의 왼쪽 다리 부분을 살짝 트는 등의 포인트로 탱고 특유의 관능미를 살렸다. 다만, 상의를 장식한 보석들은 늘어뜨린 나뭇가지처럼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다리 쪽으로 비스듬하게 흘러내리는 패턴이라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으로 점검한 연기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첫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 약간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점프를 무난히 소화했다. 이후로도 김연아는 스텝과 스핀 등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일 요소들을 하나씩 점검한 뒤 빙상장을 떠났다. 각 요소의 앞뒤로 탱고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는 독특한 동작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한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MBC가 위성 생중계한다.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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