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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 개혁 칼날 뽑을 적임자

입력 : 2014-07-24 17:05:51 수정 : 2014-07-24 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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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에 이용수(55) 세종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24일 개혁의 중심에 있는 기술위원회를 이끌 수장에 이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 신임 위원장이 기술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적임자”라며 “향후 이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역할 및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이미 1997년부터 2년간 기술위원으로 활동했고, 2000년 기술위원장에 올라 2002 한일월드컵까지 2년간 구슬땀을 흘리며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이 경험이 이번 신임 위원장 선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이날 “한일월드컵 경험이 기술위원회의 개혁과 대표팀의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현장 실무 능력과 이론, 행정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실업축구 상업은행, 럭키금성, 할렐루야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했다. 또한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2002년부터는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로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1996년에는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에 오르며 행정가로 활동했다.

애초 이 신임 위원장은 고사의 뜻을 밝혔지만, 협회의 긴 설득 끝에 개혁의 중심에 섰다. 이 위원장은 “많은 고민을 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지금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제 역할을 하는 기술위원회를 꾸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는 9∼10명 규모로, 이전과 달리 약 3명의 위원은 상근위원으로 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은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방향과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한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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