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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캡틴이 끝냈다… 한화 시즌 첫 2연승

입력 : 2016-04-28 22:55:21 수정 : 2016-04-28 23: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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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송용준 기자] 결국 캡틴이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화가 주장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승리의 주역은 정근우였다. 정근우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2-2로 팽팽하던 연장 11회말 2사 1,2루의 기회에 든 타석에서 KIA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한화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던 한화는 올 시즌 첫 끝내기 승과 함께 첫 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을 5승16패로 만들었다. 정근우도 개인 10번째이자 시즌 6호 통산 952호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정근우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후배로부터 “장난 그만하고 이제부터 야구하자”는 농담을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드라마가 있고 반전이라는 것이 있다”며 주장답게 한화가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만은 잃지 않았다. 

그 결과가 이날 끝내기로 나타났다. 특히 정근우는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한화로서는 악몽같은 4월의 마지막에 새로운 기운을 얻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정근우는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이전 타석에서 2안타를 쳐 자신감 있게 편안하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간 것이 도움이 됐다. 연승이 처음이지만 팀이 좋아지고 있고 나도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나도 잘 안 되고 잘 이끌어야 하는데 주장으로 미안하다. 그래도 이번 주 들어오면서 느낌이 편안해 지고 있다. 팀이 더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기뻐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점차 팀다운 모습을 갖춰가며 모두가 하나되어 가고 있다”고 말헀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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