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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심경변화? 임의탈퇴 보류 요청

입력 : 2016-05-13 11:28:18 수정 : 2016-05-13 2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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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소속팀 두산에 은퇴 의사를 밝힌 노경은(32)이 ‘임의탈퇴’ 공시 보류를 요청해 두산 구단과 KBO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은퇴를 두고 심경의 변화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KBO는 13일 “두산이 노경은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지만, 노경은이 전화 통화를 통해 ‘구단과 다시 이야기해 보겠다. 임의탈퇴 공시를 보류해달라’라는 의사를 밝혀 이를 두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0일 “노경은이 구단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은퇴의사를 밝혀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O는 규약 제31조 ‘임의탈퇴 선수’에서 ‘선수가 참가활동기간 또는 보류 기간에 선수계약의 해제를 소속구단에 신청하고 구단이 이를 승낙해 선수 계약이 해제된 경우, 해당 선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한다’는 조항에 따라 노경은과 접촉에 나섰고 이틀 만인 12일에야 연락이 닿았다.

여기서 반전이 있었다. 노경은이 KBO와의 통화에서 고 “임의탈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노경은은 구단의 설득에도 은퇴를 고집하며 스스로 선수 사퇴서에 사인했지만 KBO에 “구단과 다시 이야기해보고 싶다.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에 따라 KBO는 일단 임의탈퇴 공시를 보류하면서 노경은이 최대한 빨리 구단과 입장을 정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정상적으로 사퇴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임의탈퇴 공시에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다만 선수와 구단이 대화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렇게 노경은의 심경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일단 두산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양자의 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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