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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작가 김현희씨 “드라마 내용은 바로 내 이야기”

입력 : 2008-08-07 09:44:34 수정 : 2008-08-07 0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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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워킹맘’(극본 김현희, 연출 오종록, 제작 JS픽쳐스)의 김현희 작가가 워킹맘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작품이라고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희 작가는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논스톱’‘연인들’ ‘안녕 프란체스카’를 집필한 인기 작가로, 특히 2007년 한국의 교육열풍을 다룬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깊이 남았는데, 이번에 ‘워킹맘’ 극본을 맡게 되었다.

김 작가는 “지난 번 ‘강남엄마 따라잡기’를 집필할 때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우리 모녀간의 이런 점을 무척 부러워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딸의 출산달이 다가오자 걱정하시던 분 어머니 친구분 사연이며 ‘회사에 가야하니 아이를 맡아달라’는 딸과 ‘네 아이는 네가 키워라’라며 옥신각신하는 모녀를 접한 사연, 그리고 고학력 노부부가 아이를 키워달라며 부탁하는 딸을 향해 ‘대신 양육비를 대주겠다’고 했다던 사연들도 들려주며 “노부부들의 이런 사연과 더불어 육아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남편들에 대한 우리주위의 사연을 이야기로 풀어보자고 생각했다”며 드라마 ‘워킹맘’의 시작에 대해 털어놓았다. 드라마 ‘워킹맘’ 제목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였다. “그냥 ‘워킹맘’으로만 하면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져 ‘불량남편 길들이기’라는 부제를 붙였다”며 “여기서 불량남편이란 가사와 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는 그런 남편이고, 드라마는 이런 남편들이 정신을 차리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김작가는 “PD가 첫 회부터 4회까지는 ‘폭주기관차처럼 가자’는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서 많은 에피소드들을 쏟아낸 것”이라며 “가영이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주고 있는 염정아씨가 무척 고맙고, 특히, 염정아씨에게 따귀를 맞은 봉태규 씨의 열연도 너무 고맙다. 태규씨가 참 맛있게 맞는 걸 보니까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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