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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6-26 22:23:33, 수정 2009-06-26 22:23:33

    [현장메모]146km 최정, 한화가면 2선발?

    "은퇴 1년 전엔 투수로 뛰고 싶다" 소망
    •  에이스 김광현의 대타출전, 내야수 최정의 투수 기용에 이상한 내야 수비 시프트까지. 지난 25일 광주 SK-KIA전에서 김성근 SK 감독의 희한한 용병은 26일까지도 화제가 됐다. 문학 LG전에 앞서 전날 상황에 대한 김 감독의 설명과 김광현, 최정의 말을 들어봤다.

      ▲지려는 감독이 어디있나. 김성근 감독=전날 선수 기용을 두고 ‘무승부=패배’에 대한 항의차원의 져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 감독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KIA는 순위를 다투는 경쟁자다. 나중을 생각하면 절대 승리를 헌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 질 생각이 있었다면 11회말에 이미 포기했을 것이다. 정대현이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1회를 더 막았다. 윤길현은 어깨가 안 좋아 캐치볼도 못했다. 12회 때는 쓸 투수가 없었다. 10회 때 전병두를 괜히 미리 (인천으로) 보냈다고 후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1, 2루간을 비워놔 논란이 된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는 “타석에 있던 김형철을 내가 데리고 있어봐서 밀어치는 타자라는 것을 잘 안다. 이만수 수석코치가 착각해 사인이 잘못 전달됐지만 그것이 타당하다 싶어 그냥 놔뒀다”고 밝혔다.

      ▲안 다치는 게 우선. 김광현=김광현이 타석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수원 현대전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진아웃. 김광현은 "(곽정철의) 공이 너무 빨라서 못칠 것 같아 번트를 댔다. 번트를 대다 혹시 손가락이라도 다칠까봐 배트를 던져 버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KIA 배터리가 자존심 때문에 김광현에게는 무조건 직구만 던지더라. 커브 하나만 던지면 쉽게 끝날 텐데 참 재미있는 대목이었다”며 웃었다. 

      ▲꼭 막고 싶었는데. 최정=고교시절 투수로 뛰었다는 이유로 최정은 1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146㎞의 강속구를 뿌린 최정은 포수 정상호의 패스트볼로 패전투수가 된 것이 못내 아쉬운 모습이었다. 최정은 “유신고 시절 150㎞까지 뿌렸다. 두산의 김명제, 서동환과 함께 빅3였다”고 자랑했다.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커브처럼 들어가더라”면서 미소짓던 최정은 “인터넷 댓글에 한화가면 2선발도 하겠다라는 것을 봤다. 지고 싶지 않았는데 아쉽다. 은퇴 1년전에는 투수로 뛰어보고 싶다”고 기염을 토했다.

      문학=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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