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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나비드 "종합음악예술 '하루'에 담았어요"

입력 : 2009-07-21 07:46:56 수정 : 2009-07-21 07: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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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연기 전공… 작사·작곡도 척척
11곡 정규 앨범 데뷔… 팔색조 매력
요즘 데뷔 음반을 정규로 발표하는 신인 가수가 얼마나 될까.

불황의 가요계에서 정규 앨범을 발표할 여력이 그 만큼 없다는 방증이겠지만 무엇보다 음악성과 함께 실력을 겸비한 신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신 디지털 싱글 형태로 데뷔 음반을 발표하는 신인들은 넘쳐난다.

그런데 신인 여성 듀오 나비드(NAVID)는 다르다. 박소연과 김혜진이라는 출중한 재원들로 구성된 나비드는 최근 정규 앨범 형태로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하루’란 타이틀을 지닌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이 담겨 있다. 록댄스곡 ‘셰이크 유어 보디(Shake Your Body)’를 비롯해 발라드, 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다. 수록곡 모두 ‘하루’란 큰 주제에 맞춰 잘 짜여져 있는 구조물과 같은 느낌이다.

“모두 편안한 노래들이에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성들을 직접 노랫말을 써서 담았어요. 그러다보니 하루에 느끼는 감성들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앨범명을 ‘하루’로 정했어요.”(박소연)

‘Shake Your Body’ 역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록 사운드와 부드러운 비트가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실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미 유리상자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서거나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어쨌든 댄스보다는 록의 느낌이 더 강한 곡이다.

“사실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저희 목소리도 좋아해 주시지만 깜찍한 율동에서 더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더라고요.”(김혜진)

나비드의 두 멤버는 모두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맏언니 격인 박소연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가수의 꿈을 안고 대학 시절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다. 2007년 MBC 대학가요제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이번 앨범 재킷에 실린 멋진 그림들은 박소연이 직접 그렸다. 김혜진은 현재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 중이다. 고교 시절부터 여러 뮤지컬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뮤지컬을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다가 가수로 데뷔한 것. 현재 기타를 배우는 중이다.

“저희 둘 다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아왔어요. 자연스럽게 여러 문화 장르를 섭렵해왔기 때문에 음악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박소연)

미술과 연기를 모두 섭렵했고 피아노와 기타까지 연주하고 작곡과 작사까지 가능하다니 종합 아티스트인 셈이다. 신인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중심으로 여러 재능을 고루 갖춘 나비드는 가요계에서 종합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다음달 5일에는 홍대 앞 롤링홀에서 직접 기획하는 단독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사진 김용학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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