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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듀오 트위니 “그룹명 바꿀 때마다 서러웠어요”

입력 : 2009-09-02 08:09:55 수정 : 2009-09-02 08: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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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름 ‘원더걸스’와 ‘2NE1’ 모방 오해
“열정으로 뭉친 우리의 목표는 노래와 이름 알리기”
신인이 경험할 수 있는 서러움은 여러가지다. 특히 이름이 대표적이다. 신예 여성 듀오 트위니(TwiNy)는 당초 이름이 ‘트윈걸스’였다. 처음 이 이름을 듣고 많은 관계자들은 “원더걸스 이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그랬더니 이제는 “2NE1이란 발음이 비슷하다. 역시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받았다.

그래도 트위니의 두 멤버 성희와 서경은 이를 모두 웃어 넘길 정도로 대찬 구석이 있다. 20대 초반의 팔팔한 청춘이고 꿀릴만한 처사를 결코 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각자 뚜렷하게 대비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외모는 자매처럼 비슷하다. 서경은 지난 2008년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치어리더로 활약하다 지금의 소속사 관계자와 만나 가수로 데뷔에 이르게 됐다. 10년 전 연기학원에서 두 사람은 이미 안면을 튼 사이.

두 사람은 일단 춤에 있어서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한번 본 춤은 1시간도 안돼 모두 재현해낼 정도의 놀라운 습득력을 자랑한다. 성희는 소속사의 오디션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보컬 능력으로 뽑힌 실력파. 선배가수 이수영과 비슷한 목소리에 밤새도록 노래를 불러도 지치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다.

“지금은 신인이어서 저희를 모르는 분들도 많지만 차츰 저희의 노래와 이름을 알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예요. 열정 하나로 뭉친 저희죠.”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시원한 느낌의 일렉트로닉 편곡이 돋보이는 첫 데뷔 싱글곡 ‘가슴이 떨려’를 최근 선보인 트위니는 올해 안으로 디지털 싱글곡을 하나 더 공개하고 내년 4∼5월에는 정규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엠넷의 ‘휘성의 pr-star1 show’에서 9팀의 신인 가수들과의 대결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온라인 투표 실시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위니가 앞으로 원더걸스나 2NE1이 아닌, ‘실력있는 여성 듀오 트위니’로 인정받는 날이 오게 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기자, 사진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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