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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탈락팀, 코칭스태프 조각 등 재정비

입력 : 2009-09-27 18:04:28 수정 : 2009-09-27 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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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에 초대되지 못한 팀들은 코칭스태프 조각을 완료하는 등 내년시즌을 대비한 발빠른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8개 구단 감독 가운데 김인식 한화 감독과 김재박 LG 감독이 현장에서 물러남으로써 50살 전후의 신세대 감독들이 다시 한국 프로야구의 대세를 장악하게 됐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으나, 선동렬 감독의 ‘10년 체제’를 가동한 삼성은 지난 26일 속전속결로 코칭스태프 정비를 마쳤다. 한대화 수석코치 대신 장태수 2군 감독이 선 감독을 보좌한다. 1군 투수와 타격코치는 일본인 코치가 맡는다. 투수코치는 선동렬 감독이 주니치의 수호신으로 활약했을 때 ‘좌-우-좌-우’ 필승계투의 일원이었던 오치아이 에이지(40) 코치가 온다. 오치아이 코치는 삼성에서 연수를 받았다. 새 타격코치는 마지막 조율 단계다. 이밖에 양일환 투수코치가 1년만에 복귀하고, 장효조 스카우트가 2군 타격코치로 합류한다. 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연수한 김종훈, 김한수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재걸 등 삼성 선수 출신들이 코치로 영입됐다. 김평호 작전주루, 류중일 수비, 정회열 배터리, 김태한 투수, 김현욱 재활코치들은 재계약한다. 배터리코치 한 명은 외부에서 충원할 예정이다.

한대화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이종두 삼성 2군 타격코치가 수석코치를 맡는다. 한감독과 이 수석코치는 쌍방울 시절 선수로, 삼성에서 코치로 호흡을 맞춰왔다. 강성우 배터리코치와 하나마스 코지 트레이닝코치도 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한다. 한화에서는 이상군, 한용덕, 정민철, 장종훈, 강석천 등 한화 출신 순혈 코치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은퇴한 ‘독수리 전설’ 송진우도 일본 연수를 가지 않고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훈 감독이 취임한 LG도 코칭스태프가 대거 바뀔 전망. 특히 김기태 요미우리 코치의 2군 감독 수락 여부와 김재박 감독의 핵심 참모들이었던 정진호, 김용달 코치 등 옛 현대 출신들이 관심의 대상이다. 6위 히어로즈는 김시진 감독이 취임 첫 해를 보냈기 때문에 ‘개각’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포스트시즌 탈락팀의 코치 자리가 장기간 공석일 때는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난 뒤 이동이 생길 수 있다. 상위 4개팀의 해당 코치에게 미리 언질은 주었지만,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팀에서 지도자를 빼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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