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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 ‘선 수술후 치아교정’ 예쁜 턱선 만들어

입력 : 2009-10-26 10:41:16 수정 : 2009-10-26 1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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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아이디병원 원장
김예슬(19)씨는 사춘기 시절부터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 주걱턱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했다. 지난해 고3 수험생이었던 김씨는 수능시험을 보기 전 수술을 예약하고 수능시험을 보자마자 주걱턱 교정수술을 했다. 먼저, 수술을 하고 치아교정을 하는 ‘선수술 후교정’으로 6개월 만에 수술과 치아교정까지 모두 마쳐 대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땐 이미 주걱턱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김씨는 길었던 얼굴이 작고 예뻐져 누구에게도 호감 가는 인상이 되었다.

아래턱이 과도하게 발달한 주걱턱은 얼굴 뼈 이상으로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하악골 전돌증’이다. 주걱턱의 원인은 아래턱 성장이 멈춰야 하는 시점에서 멈추지 않고 과잉 성장했기 때문. 주걱턱은 동양인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턱 모양으로 한국인은 9.4∼19%의 비율로 남녀 구분없이 1:1로 나타난다. 한국인 남녀 10명 중 1∼2명은 주걱턱인 셈이다.

주걱턱 환자의 경우, 외모콤플렉스부터 신체적, 기능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주걱턱에 동반되는 기능적인 문제는 주로 씹고 말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치아의 위 아래 맞물림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과 턱관절장애 등이다. 일반적으로 치아는 악물었을 때 위 치아가 아래 치아를 덮는 것이 정상이지만, 주걱턱의 경우 반대로 물리게 된다. 치아 교합이 안 맞기 때문에 음식을 씹는 기능이 잘 안돼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턱관절장애가 나타날 가능성도 정상적인 턱 모양에 비해 월등히 높다. 주걱턱 때문에 관절디스크가 눌리거나 자극을 받아,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턱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턱과 치아에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주걱턱은 수술과 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턱의 위치와 길이 등을 조절해 턱뼈를 바로잡고, 치아 교합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수술과 교정을 같이 해야만 모양과 기능이 모두 좋아질 수 있다.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간단하고 치료기간이 단축된 치료법이 등장했다. ‘선수술 후교정’ 치료법으로 먼저 턱뼈를 바로 잡는 수술을 한 후 치아교정으로 교합을 바로 잡는 방법이다. 먼저 수술로 아래턱뼈의 과잉성장 부분을 줄이고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정상적으로 교정해 외모의 변화가 바로 나타난다. 이후 치아교정으로 위아래 치아 맞물림을 좋게 해서 발음이나 음식을 씹는 등의 기능적인 문제를 바로잡는다.

선수술 주걱턱교정의 경우 기존의 치료방법인 교정 후 수술 방법과 달리 턱 문제가 먼저 해결되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방법보다 6∼12개월여 교정기간이 줄어든 것도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장점이다.

선수술 후교정은 얼굴 뼈 성장이 모두 끝나는 18∼19세 이후 시행해야 하며, 주걱턱 외에도 안면비대칭 및 무턱, 돌출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성장기에 주걱턱이 나타나면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주걱턱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성장기 후 수술과 교정이 가능하므로 얼굴뼈 진단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주걱턱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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