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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26 17:09:56, 수정 2010-10-26 17:09:56

    삼성에서 방출 당한 포수 심광호, LG 유니폼 입어

    • 삼성에서 방출된 포수 심광호(33)가 LG에 둥지를 틀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경남 진주 연암공대에서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LG 선수단에는 새로운 인물 한 명이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투수 김진웅 등과 함께 삼성에서 방출된 포수 심광호가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훈련을 하고 있었다. 박종훈 LG 감독이 심광호의 방출 소식을 듣자마자 팀의 마무리 캠프로 불러들여 테스트를 거친 후 합격점을 주었다.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한화에서 뛰었던 심광호는 2008년 4월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으나 팔꿈치 부상 탓에 40경기에서 1할9푼7리의 타율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2009년에는 겨우 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단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삼성에서 쫓겨났다. 팔꿈치 수술 후유증 탓으로 송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26일 LG의 진주 마무리 캠프에서 만난 심광호는 예전의 호쾌한 타격을 펑펑 날리고 있었다. 한화 시절인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홈런을 뺏어냈던 장타력이 여전해 보였다. 문제는 수비였다. 그런데 여기서도 박종훈 감독은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며 “주전 포수인 조인성의 백업 요원이 부족했는데 심광호가 그 부분을 잘 메워줄 것 같다. SK에서 온 윤상균은 아직 수비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어 대타 요원이나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덧 프로 16년차를 맞는 심광호도 LG 입단이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라며 이를 악물고 있다. 심광호는 “지난 시즌도 아픈 곳은 없었지만 경기에 못 나오다보니 위축됐다. LG에 오니까 정말로 훈련량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새 팀에서 인정받기 위해 쓰러질 때까지 뛰겠다”고 각오를 보이고 있다. 29일 진주 훈련을 모두 끝내는 LG는 짧은 휴식 후 11월초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2차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린다. 물론 심광호도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다시 땀을 흘리게 된다.

      진주=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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