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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복식 신예 김사랑·­김기정조, 세계 2위 격파 대이변

입력 : 2011-01-27 22:27:13 수정 : 2011-01-27 2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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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이변이 일어났다.’

27일 ‘2011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사흘째 경기가 열린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한국 배드민턴 지도자들이 환호를 질렀다. 호흡을 맞춘 지 2주 밖에 안된 남자복식의 김사랑(22·인하대3)-김기정(21·원광대2)조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조를 2-0(21-18 21-18)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조는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거머쥔 콤비여서 절로 박수가 나올만 했다.

한국 셔틀콕 대표팀은 성한국 신임 감독이 취임한 뒤 기존 에이스들을 제외하고,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고 있다. 그 가운데 김사랑­-김기정조가 ‘주머니속 송곳’처럼 튀어나왔다. 기독교집안이라서 할머니가 이름을 ‘사랑’이라고 지어 주었다는 김사랑은 “단식선수로 뛰다 복식으로 전환한 지 한 달 밖에 안됐고, (김)기정이와는 2주 가량 호흡을 맞췄지만 주니어 대표시절부터 함께 한 사이라서 서로 잘 맞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정은 “상대조가 잘하는 선수들이라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를 했더니 상대가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고 겸손함을 보이며 “(김)사랑이형이 후위에서 많이 뛰면서 커버해주고, 나는 전위에서 네트플레이에 강점이 있어 좋은 호흡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자단식 8강에 오른 성지현
한편, 성한국 대표팀 감독과 김연자 한체대 교수의 딸로 ‘배드민턴 패밀리’인 여자단식의 기대주 성지현(20·한국체대1)은 16강전에서 한국 여자단식의 간판 배연주(21·한국인삼공사)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24위 성지현은 6위 배연주를 맞아 2-1(20-22 21-17 21-10) 역전승을 거둬 ‘작은 이변’을 연출했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선배를 이겼으니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성지현은 8강에서 개막 직전 세계랭킹 1위로 1번시드를 받은 중국의 왕신(현 세계 3위)과 맞선다. 그러나 남자단식 에이스인 박성환(강남구청·세계 19위)은 16강에서 세계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0-2(14-21 9-21)로 완패했다.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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