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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진갑용 "100경기 이상 뛰면 한국시리즈 우승할 수도…"

입력 : 2011-02-27 21:41:29 수정 : 2011-02-27 2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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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스포츠월드DB
‘주장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삼성 포수 진갑용(37)이 ‘늦은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찼다. 진갑용은 류중일 감독의 요청에 따라 올 시즌 삼성 주장으로 취임했다. 진갑용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삼성 선수들을 이끌면서 팀분위기를 리드해 왔다. 그 사이 삼성은 세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2005년과 2006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진갑용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야구에서 대표적인 ‘3D 포지션’인 포수로서 경기 출전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삼성 투수들과 오랜 동고동락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진갑용은 스프링캠프 막바지인 최근 기분이 좋다. 캠프에서 가장 피로가 쌓이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가볍다. 아픈 데가 없기 때문에 예년보다 훈련도 충실했다. 27일 아카마구장에서 LG와 가진 연습경기에 앞서 진갑용을 만났다.

-다시 주장이 됐다.

 “사복 입을 때는 즐겁게 살지만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온몸을 던져야 한다. 주장이 된 뒤 선수단 미팅에서도 그렇게 일러 두었다. 특히 지금은 캠프중이어서 조금 여유를 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시즌 중에는 달라질 것이다.”

-주장일 뿐만 아니라 팀의 안방을 책임지는 주전포수로서 책임이 많다.

 “포수로서 선발투수들을 잘 리드하는 게 가장 큰 할 일이다. 우리팀은 불펜이 강하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이 안정적으로 5회 이상 던져준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발 투수들이 5회 이상을 던질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싶다.”

-투수들과 많은 시간을 가질텐데 올 시즌 기대가 되는 선수는.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다행이다. 특히 2009년 다승왕을 했다가 지난해 부상으로 제몫을 못했던 (윤)성환이가 올시즌 열심히 했다. 부활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인욱이도 기량이 성장해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다툴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선발 포수로서 100경기 이상을 나가는 게 당면목표다. 내가 100경기 이상을 뛰었을 때는 팀성적도 좋았다. 100경기 이상 나가면서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팀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홈런도 20개 정도 때려 공격에서도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 영원한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부상없이 선수생활을 오래 하는 것이다.” 

온나손(일본 오키나와현)=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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