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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체형 보정 속옷을 벗어버리자

입력 : 2011-08-09 16:45:37 수정 : 2011-08-09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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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형보정 속옷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뱃살과 허릿살을 감추기 위한 보정속옷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군들이 나오고 있다. 

얼마전 복부 지방흡입술 상담을 받으러 내원한 고객의 복부를 진단하는데, 체형보정 속옷을 입고 있었다. 더운 여름에도 힘겹게 보정속옷을 껴입는 것이 지겨워 지방흡입을 고려하게 됐다고 한다. 20대 중반부터 술과 야식을 즐기다보니, 점차 복부가 불룩해졌는데, 이제는 보정속옷으로도 감추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더 이상 갑갑한 보정속옷을 입기가 지겹다고 했다. 지방흡입술을 하면 보정속옷을 벗을 수 있는지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우리 몸 중 체중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위는 얼굴과 복부이다. 전자는 살이 빠질 때 가장 먼저 빠지는 부위이고, 후자는 체중이 늘 때 가장 먼저 늘어나는 부위이다. 특히 복부는 얼굴을 제외한 신체 부위 중 그래도 살이 잘 빠지는 부위에 속하지만, 반대로 쉽게 살이 붙기도 하기에 빠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요요현상으로 가장 상처를 받게 되는 부위도 ‘복부’이다. 

요요현상이 거듭되다 보면 지방 자체가 성격이 변해서 나중에는 복부도 점차 더 빠지기 힘든 부위가 된다. 여러 번 다이어트를 반복하다, 복부가 결국 커져버린 경우에는 굶어도 좀체 배가 들어가지 않는다.

 여성들의 잘록한 허리라인과 탄탄한 배를 위해 체형보정 속옷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체형보정 속옷은 말 그대로 체형을 착용 중 보정해주는 역할을 할 뿐, 근본적으로 체형을 변화시키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다. 처음에 보정속옷으로 커버가 가능하더라도, 관리를 못하면 보정속옷을 착용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오히려 심하게 조이는 보정속옷을 장시간 착용하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셀룰라이트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 경우 마지막 해결책이 바로 지방흡입술이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아예 제거해 버리는 수술이라, 다른 다이어트나 시술에 비해 요요현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한 신체 라인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정속옷을 벗어버릴 수 있다.

 한편, 복부지방과 함께 커플로 붙어다니는 옆구리살은 복부에 지방이 붙으면서 동시에 살이 붙는 부위이다. 허리와 엉덩이 중간에 훌라후프를 두른 듯 붙어있는 살, 연인이 팔을 두르는 곳이라고 하여 ‘러브핸들’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옆구리살의 경우, 복부의 살이 빠져도 좀처럼 빠지지 않아 애를 먹는 부위이다.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해서 뱃살이 빠져도 이 부위의 살은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몸매 라인을 가장 망가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보정속옷들도 뱃살과 함께 옆구리살도 감출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이 많은 것만 보더라도, 복부와 러브핸들은 같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복부의 지방을 흡입할 때 이 허리와 옆구리 부위도 함께 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레이저 지방흡입을 통해 많은 양의 지방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며, 더 이상 보정속옷으로 잠시나마 감추던 지방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365mc비만클리닉 지방흡입수술센터 이선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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