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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13 21:07:45, 수정 2011-09-13 21:07:45

    니퍼트 아깝다 완봉승.. 그래도 완투승

    • 프로야구 두산의 니퍼트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 9회말 2사 상대 정의윤을 아웃 처리한 뒤 밝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아쉽다! 완봉승.’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0)가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단 투 아웃만 남겨둔 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9회까지 혼자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완투승을 챙겼다.

      니퍼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가진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32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9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지만 박용택에게 아쉬운 2점 홈런을 허용해 완봉승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또한 이날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자신의 한국무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7월8일 대구 삼성전)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날 던진 132개의 투구수는 니퍼트의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이기도 하다. 니퍼트를 앞세워 승리한 두산은 5위 LG를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로 바짝 추격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LG에 유독 강했다. 이날 승리까지 올 시즌 거둔 12승(6패) 가운데 4승(무패)의 제물이 LG였다. 한국 무대 첫 완봉승도 지난 7월1일 LG를 상대로 거뒀고 LG전 방어율은 1.19에 불과하다. 정작 본인은 “LG전에 유독 강한 것은 운이 좋을 뿐이다. 다른 팀과 상대할 때와 비슷한 각오로 던질 뿐”이라고 말하지만 천적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이날 니퍼트는 직구 뿐 아니라 슬라이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구사하는 기존과 다른 볼배합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상대가 같은 LG였던 탓에 포수 양의지가 볼배합에 변화를 준 것. 니퍼트 역시 “예상과 다른 볼배합이어서 놀랐지만 양의지를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미국에서 주로 불펜으로 나와 자신 있는 구종만 많이 던졌지만 한국에서 선발로 나가다보니 모든 변화구를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잘 던질 수 있게 된 것이 수확”이라고 밝혔다.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지만 니퍼트는 “완투하면서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한다”면서 “부담 없이 경기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잠실=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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