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드라마 ‘빛과 그림자’ 23회에서 강기태(안재욱)는 신정구(성지루)와 동료들을 모아놓고 ‘빛나라 쇼단’ 해체라는 충격적인 선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는 그 동안 갖은 고생과 노력 끝에 ‘인생을 걸 각오로 하는 회사’를 설립하고픈 기태의 의지가 빛을 발하는 감동의 순간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빛나라 기획사’가 세워지는 최고의 1분이었다.
이미 수도권 시청률 20%를 훌쩍 넘어서 전국 가구 시청률 20% 진입을 목전에 둔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한 채 이처럼 젊은 도전 정신을 배경으로 꿈과 희망을 북돋아주는 국민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이에 한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강기태라는 인물을 통한 대리만족과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MBC창사50주년 드라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 국민에게 또 다른 ‘빛’이 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성대한 창립식을 열며 도약을 꿈꾸는 기태가 장철환(전광렬 분)을 조롱하기 위해 초대장을 보냈지만, 장철환 일행은 기태의 의중을 알면서도 역공을 펼치고자 일부러 창립식에 나타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한편, 아버지 죽음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 기태가 사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 화제의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14일 화요일 오후 9시55분 MBC에서 24회가 방송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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