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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에 생긴 감기, 아토피 환자는 약 먹을 때 주의해야

입력 : 2012-03-15 19:27:00 수정 : 2012-03-15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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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은 지나갔지만 아직은 쌀쌀한 시기다. 이런 초봄이면 피부과나 피부 전문 한의원에 사람들이 몰린다. 바로 초봄 꽃샘추위로 인한 감기 탓에 질환이 악화된 유·소아 환자들이다. 이 들 중 특히 면역성 질환 중 대표 격인데다 환자 수도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많다. 왜 감기에 걸리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는 것인지, 그리고 대책은 없는지 유·소아 아토피 치료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울산점 김영철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봤다.

◆ 감기가 아토피 악화시키는 이유?

꽃샘추위는 이른 봄, 즉 꽃이 필 무렵의 추운 날씨를 뜻하는 것으로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듯한 추위’라는 뜻을 갖고 있다. 길게 가는 것은 아니지만 따뜻해진 날씨 중에 갑자기 닥쳐오기 때문에 얇게 옷을 입고 외출했다가 감기에 걸리는 사례가 많다.

김영철 원장은 “봄 뿐 아니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아토피가 갑자기 악화 됐다고 전화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로 가려움과 발진, 각질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부모에게 확인해 보거나 환자를 검진해 보면 상당수가 감기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감기가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이유는 둘 다 면역력 관련 질환이기 때문”이라며 “아토피는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력이 떨어져 IgE라는 항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감기 역시 감기 바이러스를 이길 정도의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생긴다는 점에서 연결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병·의원에서 처방받을 때 미리 이야기를 하면 빼고 처방받을 수 있다. 해열제도 열이 40도 이상의 고열이 아니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감기 나은 뒤에도 아토피 환자는 주의해야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옷을 너무 얇게 입히지 말고, 최소한 가벼운 점퍼라도 들고 다니다가 쌀쌀해지면 바로 입을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활동으로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감기가 나은 뒤에는 체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식이요법 등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집안 온도와 습도에 신경 쓰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등 피부 관리를 철저하게 하면 가려움증을 상당히 완화시켜 준다. 진물이 나는 부위는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소독한 뒤 로션이나 크림 등을 발라주면 된다. 환부에 열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찬물로 샤워를 가볍게 해 주면 도움이 된다. 동시에 전문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틀리므로 치료사례가 많은 한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 개개인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점검해 어혈이나 혈의 부족, 장내 독소 등이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 보완하고, 풍, 습, 열 등 각각의 특성에 맞춰 개개인에 따른 차별화 된 치료를 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김영철 원장은 “아토피 환자들을 보면 장이 안좋아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C까지 몸속 깊은 체온을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와 면역력회복 및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데 기능을 하는 유익한 균을 키워주는 생식과 효소 등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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