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안경과 렌즈의 불편함 때문에 최근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시력교정수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우리 주위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한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때문에 시력교정수술은 라식이나 라섹 둘 중 한 가지 방법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라식이나 라섹은 환자의 눈 상태 혹은 환자가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수술이 세분화 되어 있다. 따라서 라식이나 라섹 중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람은 저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다. 동공의 크기가 큰 사람, 전방의 깊이와 부피가 다른 사람, 각막두께가 두껍거나 얇은 사람, 망막상태가 다른 사람, 근시가 심한 사람, 근시 뿐 아니라 난시도 있는 사람 등 사람 성격만큼 눈 상태도 다양하다.
안과 수술은 이처럼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최고의 수술 방법이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을 받기 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눈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최근 인터넷 및 커뮤니티, SNS 서비스가 활성화 된 만큼 기존에 쉽게 알 수 없었던 전문가 수준의 정보가 검색 한 번이면 손쉽게 알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반면, 그만큼 잘못된 정보 또한 쉽게 유통되고 급속히 퍼져나가게 됐다.
가장 대표적인 라식과 라섹에 대한 편견 중 하나는 라식보다 라섹이 안전하다는 편견이다. 앞서 말했듯이 라식과 라섹 중 최고의 수술방법이란 없다.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더욱더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선택이다.
또한,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하면 빨리 노안이 온다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 라식과 라섹은 모두 각막을 절삭해 굴절이상을 교정해주는 것이므로 노안과는 관련이 없다.
렌즈를 오랜 기간 착용하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거나, 재 교정을 할 수 없다는 것 역시 잘못된 편견이다. 해당 주장 자체가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낭설에 불과하다. 각다만 각막두께가 지나치게 얇거나 각막 절삭량이 많아져 안전한 잔여각막두께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 각막 확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각막이식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때문에 필자는 잔여각막두께 300㎛를 강조한다. 이를 통해 시력교정술의 무서운 합병증인 각막 확장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잔여각막두께를 확인하는 것은 환자가 행사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로 부작용의 위험을 낮추면서 빠른 시력 회복을 원한다면 환자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최진영 원장(강남 아이리움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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