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GK 정성룡을 '거미손'으로 이끈 것은 '승리에 대한 갈망'

입력 : 2012-04-13 21:33:58 수정 : 2012-04-13 21:33:5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수원 정성룡 스포츠월드DB
 정성룡(27·수원)을 진정한 ‘거미손’으로 이끈 것은 ‘승리에 대한 갈망’이었다.

 2012 K리그가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성룡은 올시즌 치른 7경기중 5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7경기에서 3실점으로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는 정성룡의 활약에 소속팀 수원도 리그 1위(승점16·5승1무1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수원은 올 시즌 3실점에 그치며 16개 구단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바로 ‘정성룡 효과’다.

 정성룡은 13일 스포츠월드와 가진 통화에서 “지난 시즌 3관왕의 길목에서 모두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 경험으로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팀에 대한 애착이 많이 생겼다”며 “수원으로 이적한 지 2년차가 됐고, 동계훈련도 함께 소화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다.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관계자도 정성룡을 두고 “지난 시즌에 비해 집중력이 좋아졌다. 책임감도 생기고, 특히 승부욕이 강해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정성룡은 긍정의 뜻을 내비치며 “이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선수 전체가 다 그렇다”고 전했다.

 정성룡은 올 시즌 목표를 ‘팀 우승’과 ‘리그 베스트 11’로 정했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은 정성룡은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왔지만 ‘리그 베스트 11’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시즌엔 김용대(서울), 2011시즌에는 김영광(울산)에게 내줬다. 때문에 정성룡의 각오는 남다르다. 하지만 리그 초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프로축구연맹에서 라운드마다 선정하고 있는 ‘위클리 베스트 11’에는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성룡은 이에 대해 ‘허허’ 웃으며 “별 의미 없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룡이 14일 대구와 치를 홈경기에서 또다시 ‘무실점 거미손’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