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성접대 논란 '보시라이에 한 회당 18억?'

중국 여배우 장쯔이(33)가 보시라이 전 중국 충징시 당서기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는 29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인터넷 매체 ‘보쉰’의 보도를 인용해 “장쯔이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시라이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장쯔이의 돈줄 역할을 했던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이 장쯔이와 보시라이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했으며, 장쯔이는 보시라이에게 10여 차례 성접대를 해 쉬밍 회장으로부터 회당 4600만 대만달러(약18억원)을 받았다. 장쯔이와 보시라이의 밀회는 주로 서우두 공항 부근이나 쉬 회장의 개인 공간 등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장쯔이는 그동안 쉬밍 회장에게 받은 8억 2000만 대만달러를 포함해 총 32억2000만 대만달러(약 1282억원)를 챙기고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장쯔이는 현재 출국금지 조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쯔이는 지난 2000년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데뷔한 이후 영화 ‘연인’으로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와호장룡’ ‘영웅’ ‘게이샤의 추억’ 등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알려져 글로벌 스타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소라 인턴기자 [e-mail]

사진='야연' 스틸 이미지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