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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롤러코스터’ 한상천 남다른 매력의 소유자, 그리고 액터라이터

입력 : 2013-10-29 19:22:13 수정 : 2013-10-30 1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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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에게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기장 역을 맡아 재기 넘치는 캐릭터로 불꽃처럼 영화를 장식하고 있는 배우 한상천이다.

영화는 한류스타 마준기(정경호)가 욕을 소재로 한 영화로 일본에서 일약 최고의 한류스타로 거듭난 상황에서 갑작스레 터진 스캔들로 도망치듯 오른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비행기 안 기장부터 승무원, 승객들까지 모두 있을 법 하면서도 너무나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돋보이는 영화이기에 배우들 대부분이 단단히 한 자리씩 차지했지만 한상천은 있는 듯 없는 듯 한 외모지만 엄청난 기로 나름 극을 이끌고 또 하나의 스토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미 한상천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하정우의 후임병이자 서장원의 선임병으로 강렬한 캐릭터로 등장한 바 있다. 하정우와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기다. 하정우를 비롯한 동기들에게는 대학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적도 있다. 당시로서는 정말 드물었던 안양예고 출신으로 고교 졸업 당시 ‘라구요’란 공연에서 활약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1학년 때도 주목을 받았고 2학년이 되면서 새내기들의 환영 연극 주인공마저 덜컥 따내면서 최고의 스타였던 과거가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첫 영화인 한상천은 무대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올해 초야 소속사가 생겼고 이제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셈이다.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개봉한 ‘577프로젝트’에 절친인 하정우와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영화 개봉 후 출연진 대부분이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는데 하정우가 단편을 쓰는 걸 보고 아이디어 내는 것에 참여하게 된 것. 

그렇게 기장 역할로 참여하게 된 한상천은 기상천외한 조종실 내부를 연출했다. 영화에서는 담배에 맥주까지 마시는 엽기적인 기장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갖은 웃음을 선사한다. 스스로 이 영화에 마음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한상천은 대부분의 관객들이 자신을 못 알아볼 정도라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무대 인사에서는 하정우와 정경호 외에도 한상천의 이름이 적힌 팬들의 피켓을 보면서 흡족해 하고 있기도 하다.

궁극의 꿈이 배우로서 세계 정복이라는 한상천은 이제 조금 알려진 자신의 지분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늙어서도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한상천은 또 다른 재능을 갖고 있다. 바로 시나리오 작성. 특히 절친인 하정우의 독려로 이미 3 편의 시나리오를 완성해놓은 상태. 중학교 시절부터 연재 소설로 동창들의 사랑을 받고 연애편지들도 써줬던 이력의 소유자였기에 더욱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그야말로 액터 라이터의 탄생도 기대해봄직 하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엘디비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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