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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09 11:03:26, 수정 2014-03-09 11:03:26

    [이슈스타] 폴 포츠 "원챈스, 내 인생 뒤바꿀 영화"

    • 영화 ‘원챈스’의 실제 주인공 폴 포츠가 한국을 찾았다.

      휴대전화 판매원이던 폴 포츠는 괴롭힘과 왕따, 교통사고, 종양수술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페라 가수의 꿈을 꾸며 살아가던 평범한 남자였다. 그러던 그가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우승,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기적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그런 그의 기적 같은 일대기를 영화 ‘원챈스’에 고스란히 담았다.

      스포츠월드가 만난 폴 포츠는 감격에 겨운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영화적 메시지에 주목하길 바랐다. ‘꿈과 희망의 아이콘’으로서 부담도 느끼지만, 자신의 삶과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벌써 한국 방문이 11번째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어진 것 같다.

      내게 있어 한국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한국은 대단한 국가이자 대단한 국민을 갖고 있다. 안타깝게도 서방의 내 친구들은 한국을 떠올리면 휴대폰이나 TV 등 산업적인 부분만 연상한다. 하지만 실제 한국에 와보면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이 넘친다. 도시만 벗어나도 아름다운 산과 강을 만나볼 수 있고, 특히 한국의 해변은 너무나 아름답다. 또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면, 깊이 있는 국가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인생역전의 아이콘이다. 평소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느끼나.

      당연히 느낀다. 부담감보단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다. 내 삶이 많은 분에게 영감이 될 수 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내게 수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그런 것 같다. 그런 기회 덕분에 한국처럼 아름다운 나라에 초대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영화가 본인의 삶을 다뤘는데, 만족하나.

      아주 만족하다. 내 인생을 뒤바꿀 영화다. 아직도 내 영화가 나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보통 자서전적인 영화는 그 사람이 죽은 다음에 제작하는데, 멀쩡히 살아있는데 영화가 나와서 기분이 묘하긴 하다(웃음). 영화 속 주인공의 삶과 내 삶이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봤을 땐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다만 중요한 건 내 삶의 메시지와 영화의 메시지가 동일하느냐는 것이다.

      ▲메시지가 영화 속에 충분히 들어가 있나.

      물론이다. 영화를 제작할 때 다큐멘터리처럼 정확한 내 삶을 표현하기보단, 코미디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기를 바랬다. 그래야 사람들이 웃을 수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때 영화적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인생의 역경들이 몰려올지라도,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다면 언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메시지가 영화 속에서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노래가 어떻게 폴 포츠의 삶이 됐나.

      유년기, 청소년기를 되돌아봤을 때, 나는 어떠한 곳에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없었다. 심지어 친구도 별로 없었다. 괴롭힘과 왕따를 받으면서 외롭게 지내던 중 내 목소리와 노래만이 나의 유일한 친구였다. 노래를 부를 때만이 진정한 존재 이유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내 삶은 노래라 말할 수 있었고, 지금도 노래가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화 속에선 아내가 든든한 조력자로 나오더라. 폴 포츠에게 아내는 어떤 존재인가.

      내가 어렵고 힘든 상황들과 부딪히더라도, 옆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준 조력자다. 남자가 감기만 걸려도 아내가 고생한다고 하는데, 수많은 어려움과 질병, 사고를 다 합치면 아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만 해도 휴…. 그런 어려움 속에서 꾸준히 지지해준 사람이 바로 내 소중한 아내였다.

      ▲끝으로 ‘원챈스’를 관람할 관객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영화를 보면서 코믹한 부분에선 미소를, 드라마틱한 부분에선 감동하며 즐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영화적 메시지에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역경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또 그 역경이 아무리 크고 극복 불가능해 보여도 하루하루 노력하고 희망을 갖는다면 언젠가 극복할 수 있다. 희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호호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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