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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7 13:30:00, 수정 2018-03-28 09:19:06

    [이슈스타] 한지안 “티켓값 아깝지 않은 배우, 최종 목표예요”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시선을 강탈하는 샛별의 등장이다. 배우 한지안이 ‘사라진 밤’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흡인력 있는 전개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누적관객수 129만 명을 넘겼고,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관객몰이 중이다.

      이렇듯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 영화 속 또 한번 시선을 빼앗는 배우가 있다. 바로 신인 배우 한지안이 그 주인공. 한지안은 극중 아내를 죽인 남편 박진한(김강우)의 내연녀인 혜진 역을 맡아, 단순한 내연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새로운 얼굴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에 관객들은 금세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엇이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 역시 단박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한지안 동국대학교 연극학과를 거쳐 2014년 영화 ‘설계’를 통해 데뷔,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에 출연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영화 ‘궁합’과 ‘사라진 밤’을 통해 그 내공을 드러냈고, 특히 ‘사라진 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지안은 대중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뷔 후 지난 4년에 대해 “조바심이 가장 큰 적이지만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전진해 나가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단단한 속내를 비친 한지안.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기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그가 또 어떤 행보로 시선을 강탈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성적이 잘 나왔다.

      “너무 감사하다. 워낙 선배님들이랑 촬영해 누가 되지 않을까 부담감이 있었는데 영화가 잘 돼서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보러와주신 덕분에 저를 알릴 수 있어서 더 감사하다.”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았다.

      “처음으로 이런 역할을 맡다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감독님도 신인이시고 저도 신인 배우이다 보니까 영화에 대해 애정이 남달랐던 것 같다. 모르는 거나 어려운 게 있으면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 많이 했고, 제 분량을 촬영하기 전에 선배님들 촬영하시는데 가서 보고 공부를 많이 했다. 정말 열심히 촬영 했던 거 같다.”

      -주위 반응은 어떤가.

      “사실 친한 사람들은 영화 자체보다는 제가 그렇게 스크린에 나와서 연기하는 모습이 신기했던 것 같다. 친구들도 너무 잘 봤다고 모든 사람들이 신기해했다. 배우 한지안으로서 제 모습을 보는 게 저조차도 굉장히 신기하다. 설레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이번 작품이 개봉하고 혼자 극장에 가서 봤다. 다른 사람이랑 같이 못 보겠더라.(웃음) 맨 뒷줄에서 봤는데 어느 장면 되면 관객분들이 수근 거리고 그런 걸 보면서 재미도 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직접 말했듯 이 감독님 역시 이번 작품이 장편 데뷔작인 신인 감독이다. 현장 호흡은 어땠나.

      “선배님들께서 추가촬영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좋았던 부분이다. 만약 제 의견이나 다른 의견들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였다면 오히려 의지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그런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시니까 더 믿음이 가고 의지가 많이 됐다. 그래서 더욱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스릴러 연기 어려웠겠다.

      “촬영 전에 일부러 공포 영화를 많이 봤다. 무서움 표현하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 자칫하면 연기하는 티가 날 수도 있고, 상대방 대사 타이밍도 생각해야 되고 생각할 게 많아져서 연기하기 어려웠다. 특히 전화 통화하면 놀라는 신에서 김강우 선배님이 먼저 촬영하실 때 촬영장에 가서 그걸 녹음해 집에서 혼자 연습했다. 그 장면을 제일 많이 연습한 것 같다.”

      -욕심나는 장르가 있나.

      “액션이 하고 싶다. 정말 강렬한 리얼 액션. 성격이 워낙 활발하고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조급한 마음도 들고 해서 더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한다. 농구공과 배드민턴을 항상 차에 두고 다닌다. 친구들이랑 운동하고 싶을 때 바로 꺼내서 운동할 수 있게.(웃음) 더불어 여성이 주가 되는 액션 작품이 거의 없지 않나. 그래서 더 욕심난다. 그런데 액션을 하려면 체력이 정말 좋아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꾸준히 운동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학창시절에 댄스스포츠를 2, 3년 정도 배웠다. 원래 그쪽 전공으로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우연히 보게 된 연극을 통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이 무대에서 너무 행복해 보였다. 관객들도 그런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기뻐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나 역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입시학원을 다니게 됐고 이후 대학교도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됐다. 대학교 시절에는 연극에 참여를 많이 했다. 졸업하고 나면 연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지금은 데뷔해서 영화 드라마를 하고 있지만, 계속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무대도 같이 하고 싶다.”

      -그렇게 하고 싶던 연기를 하게 됐다. 기분이 어떤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거 같다. 단순히 ‘연기하는 게 재밌겠다’고 시작했다면 점점 시간이 갈수록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책임감이 따르는 일인 것 같다. 뭔가 오래된 연인처럼 너무 좋았다가도 너무 싫고 밉기도 하고, 잘 하고나면 그날은 또 너무 기분이 좋다. 그러나 일단 지금은 연기할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저를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영화를 통해 저를 보고 궁금해해주시는 분들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영화든 드라마든 좀 더 자주자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년보다 더 자주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떤 배우로 사랑받고 싶나.

      “영화를 보러 가면 티켓을 사지 않나.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드라마도 시간을 들여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배우로서 최종 목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더 진실 되게,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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