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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07 18:08:54, 수정 2018-10-07 21:43:31

    [SW의눈] KIA의 눈물겨운 오프너 전략, 두산의 뒷심이 훨씬 강했다

    • [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잇몸으로 버티기’는 처참한 실패로 마무리 됐다.

       

      KIA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4-7로 패했다. 경기 종반까지 앞서고 있었던 탓에 아쉬움은 더했다.

       

      이날 KIA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이스’ 양현종의 공백을 메우고자 메이저리그에서 유행이 된 ‘오프너 전략’을 들고 나섰다.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화제가 된 오프너 전략은 선발 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기기보다 믿을만한 불펜 투수들을 대거 마운드에 올려 한 경기를 막아내는 전략이다. 실제로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전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하겠다”며 일찌감치 ‘불펜 데이’를 예고한 바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던 김유신을 시작으로 KIA는 총 5명의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첫 번째 투수’ 김유신이 2⅓이닝만을 소화했을 정도로, 승부수를 띄웠던 KIA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잘 버텨나갔다. 7회까지 물량 공세는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네 번째 투수 팻딘은 4-3으로 앞선 8회에만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부터 KIA는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투입했는데, 9회에 이어 10회까지 2이닝을 맡겼던 결정은 끝내 패착이 됐다. 윤석민은 연장 10회 말 1사 1, 2루에서 박건우에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팻딘, 윤석민을 포함해 필승조를 총동원했음에도 결과는 허무한 역전패. 오히려 두산 타선의 뒷심이 훨씬 강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던 김태형 두산 감독의 말처럼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팀은 역시 달랐다.

       

      같은 날 마산에서 열린 롯데-NC전에서 롯데가 8-2로 승리하면서 6위 롯데와의 격차는 어느새 한 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불펜 소모에 역전패, 여기에 위태로워진 5위 자리. 얻은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많았던 뼈아픈 경기였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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