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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11 18:00:08, 수정 2018-10-11 18:00:08

    [현장메모] '패하면 5강 경쟁 끝' 조원우 롯데 감독의 애잔했던 총력전 선언

    • [스포츠월드=광주 이재현 기자]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

       

      9일 5위 KIA와의 홈 맞대결에서 극적인 신승을 거둘 때만 하더라도 롯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5위 KIA와의 승차가 완벽하게 사라졌기에, 5위 등극은 시간문제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기대감은 단 하루 만에 싸늘하게 식었다.

       

      10일 KT와의 더블헤더에서 거짓말처럼 모두 패했고, KIA 역시 같은 날 한화를 상대로 승리해 롯데와 KIA 간의 격차는 1경기 반 차까지 벌어졌다. 이제 롯데에 남은 경우의 수는 단 하나. 11일부터 예정된 KIA와의 원정 3연전 전승이다.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14일 사직 두산전 결과와 관계없이 롯데의 포스트시즌은 좌절된다.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광주에 도착한 조원우 롯데 감독은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밝혔지만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KT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뒀다면 ‘벼랑 끝’에 몰리는 것까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일을 복기한 조 감독은 “9일 연장 승부를 펼쳤던 탓인지 선수들의 몸이 예상보다 무거워 보였다. 보름간 불방망이를 선보였던 타선이 무척 힘들어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마냥 아쉬워할 수만은 없는 노릇. 조 감독은 애써 아쉬움을 뒤로 한 채 3연승 시나리오 완성의 선봉장인 11일 선발 투수 노경은을 격려했다. “(노)경은이가 최근엔 매 경기 5이닝은 막아줬다. 길게 버텨준다면 최상이다”라고 말했다.

       

      모두 패하긴 했지만 10일 2경기가 일찌감치 기운 탓에 필승조가 전원 휴식을 취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기대와는 달리 노경은이 난조를 보인다 해도, 타격을 최소화할 불펜진들의 전원대기가 가능하다. 조 감독은 “접전 상황에서 나서야 할 선수들은 하루를 쉬어갔다”며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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