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주말의 명화] 국가부도의날·후드·샘… 이번 주말에 뭐 볼까?

입력 : 2018-11-29 10:32:58 수정 : 2018-11-29 10:32:5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번 주말 볼만한 영화가 쏟아진다. 김혜수, 유아인 주연의 ‘국가 부도의 날’부터 ‘킹스맨’ 시리즈 태런 에저튼 주연의 ‘후드’, 충무로 신예 류아벨 주연의 ‘샘’까지, 취향저격 영화들이 주말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영화 ‘국가 부도의 날’(최국희 감독)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절망스러웠던 1997년의 잔혹한 현실을 마주한 작품으로 충무로 명품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가 주연으로 나서 그날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스크린에 풀어냈다.

 

‘국가 부도의 날’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이야기다. 실제 외환 위기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는 한 줄의 기사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1997년 당시의 시대상과 정서를 생생하게 구현하며 리얼리티를 부여했다. 특히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의 김혜수,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진 금융맨 윤정학 역의 유아인, IMF 위기를 직격탄으로 맞은 소시민을 대변한 허준호, 위기를 이용해 새로운 판을 짜려는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의 어울림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또 프랑스 대배우 뱅상 카셀이 한국영화에 첫 등장,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를 보고 난 뒷맛은 씁쓸하지만, 온몸을 강타하는 깊은 울림은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과 동시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국가 부도의 날’은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폭발적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리시하게 재탄생한 로빈 후드를 그린 영화 ‘후드’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킹스맨’ 시리즈의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후드’는 중세 버전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 라인과 편집이 돋보인다. 날렵한 활 액션의 진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발 빠른 전개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 중심에는 태런 에저튼이 있다. 숀 코너리, 케빈 코스트너, 러셀 크로우 등 역대 로빈 후드 중 가장 젊은 나이를 자랑하는 태런 에저튼은 생기 넘치는 액션과 물오른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 가볍게 볼 수 있는 액션 오락영화로 손색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픽(Pick)한 영화 ‘샘’도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샘’은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한 남자가 그녀인듯, 그녀 아닌 그녀 같은 첫사랑 샘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알쏭달쏭 첫사랑 시그널 무비. 안면인식 장애의 주인공이 첫사랑을 찾는다는 유니크한 설정, 고등학생 때 첫사랑을 찾겠다고 무작정 서울까지 올라오는 여정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최준영, 류아벨, 조재영의 케미와 연기 또한 눈여겨볼 관전포인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CJ·누리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