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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강릉 사고 학생 모독 워마드 경찰 수사, 고 샤이니 종현∙김주혁 조롱글도 삭제 필요

입력 : 2018-12-20 14:30:00 수정 : 2018-12-20 14: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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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경찰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워마드'(WOMAD) 등 온라인상에서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들과 유족을 모욕 및 조롱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 사이트에는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학생들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글과 함께 최근 1주기를 맞은 고 샤이니 종현,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을 소환해 조롱하는 댓글도 다시 등장했다. 인간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를 저버린 이들은 작년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에게 ‘전복 요정’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최근 1주기를 맞은 샤이니 종현을 ‘연탄 요정’이라는 말로 조롱했다. 이는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명백한 패륜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일 “현재까지 발견된 게시글에 대해서는 허위의 명백성, 피해의 심각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즉시 내사 혹은 수사에 착수하고, 해당 글은 삭제 요청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지방청은 사이버 순찰을 실시 중이며, 일부 지방청은 피해자에 대한 모독성 게시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릉 펜션 희생자를 모욕한 워마드 일당은 싸그리 수사해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경찰의 발 빠른 대응과 국회의원의 일갈, 모두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그런데, 왜 지금껏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이 조롱받고 있을때는 침묵해 왔는지 묻고 싶다. 

 

위에 언급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상을 떠난 연예인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오래전에 작성된 글이며, 그 어떤 차단이나 삭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허위의 명백성, 피해의 심각성, 사안의 중대성 때문인가.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모두 안타까운 죽음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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