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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1 07:00:00, 수정 2019-02-11 09:25:42

    전준우 향한 롯데의 최적 타순 고민, 리드오프 아니면 3번? [SW포커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어디라도 가리진 않는데…”

       

      롯데는 지난 시즌 타순을 경기마다 변경할 정도로 타순 변동이 잦았다. 타선의 밸런스 유지에 공을 들였던 조원우 전 감독의 견해가 반영된 전략이었다. 그런데도 부동의 4번 타자인 이대호와 ‘리드오프’ 전준우(33)의 타순은 좀처럼 변함이 없었다.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붙박이 배치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33홈런-90타점으로 장타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전진 배치’가 아닌 새로운 방안도 고려해볼 여지가 생겼다.

       

      지난 시즌 전준우는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다. 1번 타자로만 96차례 선발 출전해 타율 0.356(421타수 150안타), 67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410에 달했다.

       

      정상급 리드오프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지만 3번 타자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3번 타자로 26차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타율 0.315(108타수 34안타), 20타점을 올렸다. 표본이 적긴 하나 유의미한 성과임은 분명하다.

       

      실제로 지난 시즌 종반 20경기에서 전준우는 줄곧 3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득점권에서 강했던 모습(득점권 타율 0.379)과 장타력을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복안에서 비롯된 3번 타자 변신이었다.

       

      “벌써 타순을 고민하기엔 너무 이른 것 아니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던 양 감독은 “전준우는 1,3번에서 모두 잘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일단 확답을 피했다. 캠프에서의 성과를 통해 생각을 정리할 계획이다.

       

      선수의 컨디션만큼이나 외부 변수도 타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캠프 성과가 변수다”라고 설명했다. 교타자로 분류되는 아수아헤는 정상 컨디션이라면 테이블 세터의 한 자리에 배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빠른 적응과 함께 출루에 능한 모습을 선보인다면 굳이 전준우의 전진 배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일단 전준우는 “아무래도 1번 타자가 익숙하긴 하지만 어떤 타순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과연 스프링캠프를 통해 도출될 행복한 고민의 결과는 무엇일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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