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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김기범·이도민·바네사 리… 할리우드서 우뚝 선 한국인들

입력 : 2019-02-24 18:24:49 수정 : 2019-02-24 18: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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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G감독으로 18년 경력 자랑 ‘트랜스포머3’ ‘알리타’ 등 작업
이, 애니메이션 시각특수효과 담당 ‘드래곤 길들이기 2’ 등 참여 눈길
바, 특수 의상 제작전문가로 활동 ‘아이언맨’ 등 100여편 이름 올려

[김재원 기자] 절대적인 존재가 됐다. 언젠가부터 할리우드 대작에 빠지지 않는 이름들이 있다. 자랑스러운 한국 영화인이다.

먼저 현대 영화에서 CG(Computer Graphics)효과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소가 됐다. 장르에 따라 단 한 장면도 CG효과없이는 진행되지 않는 영화들도 있을 정도다. 지난 5일 개봉한 ‘알리타:배틀 엔젤’도 그렇다.

김기범, 이도민, 바네사 리(왼쪽부터)

‘알리타’에서 CG효과는 지배적이다. 인간의 두뇌를 가진 기계 소녀 알리타(로사 살라자르)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미세한 표정이나 움직임에 CG작업이 녹아들어야 한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압권이다. 실제 촬영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어색하고 않고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는 장면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

김기범 CG감독의 성과물이었다. 김 감독은 어느덧 업계 18년 경력자로 꼽힌다. 2006년부터 ILM(인더스트리얼 라이트&매직)에 몸담으며 할리우드로 뻗어 나갔다. 2007년 국내와 할리우드에서 동시 개봉했던 ‘디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현재를 있게 해준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트랜스포머3’ ‘아이언맨3’ ‘퍼시픽 림’ 등 내로라하는 대작들에 참여했다. 수초간의 장면을 구현하는 데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한 프로젝트 당 평균 1년이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시각 특수효과 쪽에도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이 있다. 이도민 팀장은 특수효과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 공대생 출신으로 2007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인턴으로 입사한 게 인연이 돼 어느덧 13년 차를 맞이하게 됐다.

수많이 애니메이션이 이 팀장의 손을 거쳐 갔다. ‘가디언즈’ ‘드래곤 길들이기 2’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 3’도 빼놓을 수 없다. ‘드래곤 길들이기 3’에서는 구름 속 용이 승천하는 장면을 비롯해 압도적인 폭포가 쏟아지는 장면 역시 이 팀장의 성과물이다.

바네사 리(이미경) 슈퍼슈트펙토리 대표는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한국 사회에서 고졸 학력과 불편한 다리, 편모슬하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26살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제2의 인생을 열었다.

패턴(옷의 본을 뜨는 기초 작업) 일부터 시작해 지금은 할리우드 최고의 특수 의상 제작전문가가 됐다. 그동안 ‘아이언맨’ ‘스타트렉’ ‘다키스트 아워’ ‘인랑’ 등을 비롯해 총 100여편이 넘는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작년에 출간한 ‘바늘 하나로 할리우드를 정복하다’라는 책 제목은 지금의 리 대표의 입지를 설명해준다. 한국 영화인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할리우드에 족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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