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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시청률 2배 상승·VAR 도움, K리그 자체중계 효과

입력 : 2019-03-13 14:20:42 수정 : 2019-03-13 14: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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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 자체중계가 시작부터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12일 주간브리핑을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19’의 1, 2라운드 평균 시청률이 지난해 0.11%보다 2배 증가한 0.22%라고 밝혔다. 뉴미디어로 시선을 확대해도 눈에 띄게 많은 팬이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리그에 찾아온 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시즌부터 중계 환경 개선에 칼을 꺼내 든 연맹의 노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K리그2 중계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팬들이 계속해서 지적하던 중계 품질을 향상에 귀를 기울인 것.

 

가이드라인을 직접 제작했고 약 40명의 인력과 중계차량 3대 등도 확보해, 통일성과 퀄리티를 갖춘 중계 제작에 힘쓰고 있다. K리그1는 중계사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하나 된 K리그를 꾀하고 있다. 김진형 연맹 홍보팀장은 “비용은 10~15% 정도 늘었으나, 장기적인 관점을 보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자체중계의 첫발이었던 K리그2 공식 개막전 전남 드래곤즈와 아산무궁화의 경기는 0.20%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동시접속자수는 1만 337명으로, 지난해 개막전 5772명과 비교하면 약 두 배가량이 상승했다.

 

단순히 중계의 질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 판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 팀장은 “가이드라인에는 몇 번 카메라가 어딜 비춰야 하는지까지 설명이 돼 있다. 매 경기를 동일한 위치에서 볼 수 있게 돼 VAR 판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프로리그 중 최초로 VAR을 도입한 리그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보다. 지난 2017년 7월 K리그1부터 시행된 VAR은 2018시즌 K리그2에도 안착했다. 도입 햇수가 거듭될수록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단 평가다. 실제 K리그의 VAR은 주심과 교신하며 판정 변경 여부를 판단하는 VAR리뷰와 주심이 직접 화면을 보면서 판정 변경 여부를 판단하는 온필드 리뷰 평균 시간이 매년 짧아져 왔는데, 이번 자체 중계제작은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던 VAR의 단점을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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