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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3 13:01:40, 수정 2019-06-13 13:01:41

    [SW이슈] ‘시청률 요정’ 신혜선, ‘단, 하나의 사랑’도 예외 없다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쯤 되면 ‘시청률 요정’이다. 배우 신혜선이 ‘단, 하나의 사랑’으로 다시 한 번 시청률 1위의 자리에 올랐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와 그녀의 목숨을 살리는 대형사고를 친 천사 단(김명수)의 천상 로맨스를 그린다. 안방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발레, 판타지적 소재인 천사를 내세웠다. 최고 시청률 9.4%(6회 기준/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첫 방송 이후 4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배우 신혜선이 있다. ‘그녀는 예뻤다’(2015), ‘오 나의 귀신님’(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비밀의 숲’(2017)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갈고 닦은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2017)을 통해 제대로 빛을 봤다. 

       

      ‘황금빛 내 인생’은 최고 시청률 무려 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한 흥행작.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의 주연을 맡아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 ‘주말극 퀸’의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 현재 ‘단, 하나의 사랑’까지 출연했다 하면 경쟁작을 물리치고 시청률 1위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KBS 측이 “명예 사원증을 검토 중”이라는 우스갯 소리를 꺼낼 정도다. 

       

      으쓱할 법도 하지만 신혜선은 여전히 겸손했다. 최근 ‘단, 하나의 사랑’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신혜선은 “시청률도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 타 드라마를 ‘경쟁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다른 드라마가 안 되면 우리 작품이 잘 되겠다 하는 생각은 없다. 각각 다른 매력이 있고, 우리는 우리만의 매력이 있으니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극 중 이연서는 촉망받는 천재 발레리나에서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가족같던 조비서(장현성)의 각막을 이식받아 3년만에 시력을 되찾게 된 인물이다. 시각 장애인 연기도, 시력을 되찾고 나서 적응하려 애쓰는 삶도 어느하나 쉽지 않았다. 발레리나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과정을 소화해야 했다. 신혜선은 시각 장애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둠과의 대화’ 전시회를 통해 도움을 얻었다. 그는 “막상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시선이 고정되더라. 눈의 움직임이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둠 속에서 눈이 빛을 찾으려고 한다고 들었다. 표현하기 힘들었지만 최대한 그 느낌을 살려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몸선, 유려한 동작, 표정 연기가 모두 어우러진 발레 장면 또한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가수, 발레리나까지 유독 예술가 캐릭터를 많이 맡고 있지만 신혜선은 “나는 예술적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예술가들이 가진 특유의 고뇌와 마주한 상황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한 장르를 오래한 예술가들은 특유의 제스쳐, 혹은 굳은살들이 있다. 내가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고 심지어 잘 표현하지 못해 창피한 부분도 많다. 쉽지는 않더라”고 자신의 연기를 돌아본 신혜선은 “연서는 평생 발레를 해온 친구다. 처음엔 발레리나는 ‘뒷모습만 봐도 알아볼 수 있다’고 해서 부담을 느꼈지만, 태(態)라도 내고자 고민했다. 기술적으로 완벽할 순 없으니 근처라도 가보자 싶었다. 선을 흉내내려면 마른 근육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평생하지 않았던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이번 작품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온 신혜선은 지난 경험들이 너무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작품을 거듭 할수록 자신의 몫이 늘어갔고, 그때마다 다짐한 건 ‘연기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수많은 선배들을 보면서 배움을 쌓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 힘들더라도 최대한 흔들리지 말자고 다짐했다. 끝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시청자에게 신뢰를 안겼고, 시청률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사람이 참 신기하다.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긴다”는 그의 투정이 밉지 않은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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