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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9 08:00:00, 수정 2019-06-19 09:01:53

    U-20 열풍 잇는다...물 들어올 때 노 젓는 K리그에 박수를 [SW의눈]

    • 황태현 안산 수비수(왼쪽부터), 조영욱 서울 공격수, 전세진 수원 공격수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가 한국 축구의 근간인 걸 알릴 절호의 기회다.”

       

      K리그가 갑자기 바빠졌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잡았다. 정정용호가 일으킨 축구 열기를 리그로 잇기 위한 부지런한 움직임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제대로 사고 쳤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 참가해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서다. 조별리그 탈락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며 당당히 은메달을 걸고 귀국했다.

       

      정정용호의 호성적은 한국 축구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은 길거리 응원까지 부활했다. 아파트 단지 및 주택가에서는 환호성과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경기 내내 울려 퍼졌다. 지난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연상케 했다.

       

      K리그는 이 열풍을 리그로 이으려 한다. 이른바 물 들어올 때 노를 열심히 젓고 있다. 울산현대, 안산그리너스, 대전시티즌 등은 정정용호에서 활약한 소속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기자회견이나 팬 사인회 등을 마련했다. 울산 홍보팀 관계자는 “유스 육성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성과를 냈다. 그동안 지역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또 하나의 구단 스타 탄생을 준비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K리그를 운영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도 힘을 보탠다. 오는 20일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K리그 소속 주요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연맹 홍보팀은 “정정용호 21명 중 15명이 K리그에서 뛰고 있다. 유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18명이 K리그를 거쳤다. 이렇게 대표팀의 좋은 성적이 계속되려면 리그가 발전하고 흥행해야 한다. K리그가 한국 축구의 근간인 걸 알릴 절호의 기회다”며 이번 행사 기획 이유를 밝혔다.

       

      K리그는 늘 국가대표팀에 비해 적은 관심을 받아 왔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그지만 항상 평가절하됐다. 하지만 이번 정정용호의 맹활약 덕에 리그 흥행과 가치를 인정받을 발판이 마련됐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연맹 및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열정은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안산그리너스·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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